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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Jun 14. 2022

"와 저건 줘도 못타겠다" 한국에서 이차 바라보는 시선

자동차에서 문화로

문화에서 개성으로

자동차의 순수한 정의는 운송 수단이다. 말 그대로 사람 혹은 물건을 원하는 목적지에 쉽고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수단으로써 근본을 따져 들면 굉장히 오래된 역사부터 쭉 훑고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자동차의 역사가 아닌 자동차 업계에서 “이건 과연 문화로 받아들여야 하냐?”라는 난제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이타샤다.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또는 게임의 캐릭터나 CG, 특유의 로고를 차체에 붙여 장식한 자동차를 일컫는 말이다. 자동차 문화를 즐기는 이들에겐 이타샤는,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고 존중해주고 있지만, 차를 잘 모르거나 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이라면, 상당한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연 이타샤는 어떤 부분에서 시선이 좋질 못한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매니악한

취향의 끝을 달리다

이타샤의 정의는 앞서 설명했지만, 사전적인 의미의 이타샤는 ‘아픈 자동차’라는 뜻을 가졌다. 때문에, 일본 현지에선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 타는 차’, ‘보기 힘든 차’라는 의미를 담기도 한다.


만화 혹은 게임에 광적 관심을 보이는 사람, 소위 말하는 ‘오타쿠’ 문화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문화답게,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자동차에 표현하는 행위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분노의질주 에서 봤는데…?"

한국엔 없는줄 알았던 수입차 포착되자 네티즌들 반응

오늘날의 이타샤는, 두 가지 의견으로 양립된다. “이건 문화인가? 아니면 오타쿠들의 매니악한 취향인가?”라는 의견이다. 현재까지 종합된 의견을 둘러보면, 이 타셔 자체적으로 문제로 삼는 이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타샤를 자동차에 랩핑하기 위해 캐릭터 선정이 들어가는데, 캐릭터의 수위에서 개인의 신념이 나뉘기 시작한다. 수위 높은 애니메이션 장면 혹은 애초에 수위가 높은 부분에서 랩핑이 진행되는 차량을 여럿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같은 이타샤 드라이버들끼리도 갑론을박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한 경우 “공연음란죄로 체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  “섬나라 포르쉐였죠”

디자인은 몰라도 성능 하나로 모든 논란 잠재웠던 레전드 자동차

한국에서 유난히

정착되지 못한 이유는?

해외 포럼을 바라보면, 이타샤를 적용한 자동차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다. 여러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이는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한-일 관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좋지 못한 시점에, 일본 특유의 색깔이 짙은 이타샤는 한국에서 바라볼 때, 좋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의 분위기라고 하지만, 이 타셔 문화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과연 오토포스트 독자 여러분들은 이 타셔 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여쭤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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