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단순한 멋?
양날의 검인 스포일러
자동차라는 물체는 하나하나 놓고 보면 무궁무진하다. 그 중 현세대에서 가장 보편화된 것 중 하나가 바로 튜닝인데, 퍼포먼스 튜닝부터 시작해 드레스업 튜닝까지 세세하게 분야가 나뉘곤 한다. 그 중 드레스업 튜닝도 파이가 크다보니 차주의 기호에 따라 꾸미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과도한 튜닝 혹은 언밸런스한 튜닝은 오히려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곤 한다. 특히 드레스업 튜닝이 대표적인 예시가 되곤 하는데, 특히나 거대한 스포일러를 용도에 맞지 않게 장착한 차들이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스포일러
장착하는건 좋다
그러나 법을 어기진 말자
거두절미하고, 스포일러 장착한 자동차 중에서 불법인 차량들을 살펴보자. 국토부가 제시한 단속 기준은, 스포일러가 차폭을 넘지 말아야 하며 스포일러 끝부분이 예리하게 각진 모습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인즉, 스포일러 끝단이 갈고리 모양을 취한다든지 법에서 서술한 각지고 날카롭게 마감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속으로 만들어진 스포일러도 단속 대상이 된다.
→ “보는 내가 민망해”
이유는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문제며, 이를 어길 때 단속 및 과태료 대상자가 된다. 단속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나가는 시민이 이를 발견하고 신고하게 되면 변명의 여지 없이 원상복구하고 과태료를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일러를 장착함으로써 멋을 추구하는 이들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추세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찾는 사람도 문제지만, 시공해주는 업체도 문제 있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 “오빠차 벤츠야?”
이런차 부끄러운데도 엠블럼을 변경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
합법적인
스포일러는
어떤것일까?
가장 좋은 스포일러는, 자동차 제조사가 장착해서 나오는 스포일러다. 제조사는 국가가 정한 법 테두리 안에서 움직여 차를 만들기에, 신고와 과태료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그러나 모든 차들이 스포일러를 달고 나오지 않으며, 고성능 모델이지 않는 이상 순정 스포일러는 구경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튜닝용품으로 판매하는 스포일러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아무런 탈 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 다음 사진이 적절한 예시인데, 본인이 소유 중인 차량의 전폭 제원을 초과하지 않으며, FRP 혹은 카본으로 제작된 비금속 스포일러일 것이며, 스포일러 끝단이 다음과 같이 뭉툭해야 한다. 당연히 끝부분도 금속이면 안 된다.
스포일러 또한 튜닝용품이자, 실제로 주행하는 데 있어 성능을 발휘하는 부품이다. 그러나 일상 영역에선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극한의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튜닝은 개성이다. 따라서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다닌다 해서 우리가 비난할 자격은 없다. 그러나 불법은 결코 용인되어선 안된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건강한 자동차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해보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