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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Aug 19. 2022

"중국 전기차 살 거냐"라는 물음에 국내 소비자들 반응

중국 정부는 내연기관 산업에서의 한계를 깨닫고 전기차 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전기차 관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확충에 정부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양쪽 모두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 3월 기준 총 724만 5천 대가 등록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안전 등의 이유로 중국차 구매를 꺼리는데,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국산 대비 5~80% 가격이라면
구매 고려한다는 응답이 절반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신차 반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해당 설문조사는 2년 이내 자동차 구매 의사가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질문에서는 국내 출시가 예정된 BYD의 전기 승용차, ‘’을 제시하며, “국산 전기차와 스펙, 성능, 사양이 같다면, 어떤 수준의 가격에서 구매를 고려해볼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국산 전기차 대비 50~80%의 가격대라면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차 거부감 사라지나
다양한 옵션으로 진입 준비

위와 같은 설문조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매달 진행되었는데, ‘아무리 저렴해도 구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답변을 한 응답자의 비율은 38%로 3달 만에 3%가 줄었다. 더불어, 기존에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는 응답자는 다른 응답자들보다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중국 전기차는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갖고 있다”라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거부반응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전기 버스는 국내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했고, BYD, 지리자동차 등이 전기 승용차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빨리 와라” vs “절대 싫어”
극명하게 갈린 네티즌 반응

한편, 중국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전기차가 빨리 들어와야 시장 경쟁에 좋겠죠”, “가성비는 진짜 인정합니다”, “욕하는 사람들도 결국 줄 서서 산다”, “전기차는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기술이 앞서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래도 중국산은 싫다는 반응도 많았는데, “살 게 없어서 중국차를 사냐”, “죽고 싶으면 꼭 사세요”, “그냥 줘도 안 탄다”, “중국에 내 가족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 “중국은 싫어, 그냥 싫어”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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