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노틸러스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에 투입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3월 출시한 레인저를 비롯해 3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인데, 업계는 노틸러스 신차가 이르면 연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모델의 경우 작년 판매량이 458대에 그쳤으며 올해 1~4월에는 101대로 세 자릿수를 겨우 넘겼다. 신차는 기존 대비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 디자인으로 북미 현지에서 반응이 심상치 않은데, 과연 국내에서는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폭 늘어난 차체 크기
가솔린 사양 출시 확정
신형 노틸러스는 지난 4월 공개된 3세대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07mm, 전폭 1,952mm, 전고 1,717mm, 휠베이스 2,900mm로 기존보다 전체적으로 커졌다. 특히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82mm, 50mm 늘어나 2열 레그룸을 비롯한 실내 공간 역시 넓어졌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마련되며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가솔린 사양은 기존의 2.7L V6 터보 엔진 대신 2.0L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단일 구성으로 최고 출력 253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사양은 엔진에 총 136마력을 내는 2개의 전기 모터, CVT가 맞물려 합산 최고 출력 310마력을 발휘한다. 현재 가솔린 사양의 국내 출시가 확정됐으며 하이브리드는 미정이다.
국내에는 중간 트림 출시
자동 주차 시스템이 기본
업계에 따르면 신형 노틸러스는 국내에서 실버, 화이트 플래티넘, 레드 카펫, 그레이, 다이아몬드 레드, 블루, 블랙 등 총 7개의 외관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북미에서는 스탠다드, 리저브, 블랙 라벨까지 3개 트림으로 판매 중이며 국내에는 중간 트림인 리저브가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리저브 트림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처로 중앙 유지 보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사각지대 경고, 긴급 제동 보조, 360도 서라운드 뷰, 자동 주차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링컨 코-파일럿 360(Co-Pilot 360) 비전 2.2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48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전량 중국에서 생산 예정
노틸러스에는 최대 4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정확히는 각각 23.6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붙여 놓은 형태로 통합 디스플레이가 아니며 센터패시아에는 11.1인치 터치스크린이 별도로 탑재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신형 노틸러스는 이르면 올해 말 국내 출시되어 내년 초 고객 인도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존 모델의 경우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생산됐으나 신형은 전량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하며 한동안 가동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