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디자인으로 제네시스 주력 모델 자리를 꿰찬 준대형 SUV GV80이 하반기 부분 변경을 앞두고 있다. 기존 모델의 완성도 및 선호도가 워낙 높다 보니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유지하되 고급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부 디테일 수정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미 신형 GV80 생산 일정 조율을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월 1일부터 GV80 양산에 착수하며 연간 66,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이면 최종 양산형 디자인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최신 예상도를 통해 확인해 보자.
MLA 헤드램프 적용
스포티한 범퍼 눈길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는 프론트 그릴과 범퍼페시아 등에 적용된 마이너 체인지를 세세히 반영한 GV80 전측면 예상도를 최근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램프로, 현행 G90에 탑재된 MLA(Micro Lens Array) 방식의 LED 전조등을 채택했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G-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두 줄의 크롬 가니쉬로 바뀌어 고급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전면부 범퍼는 2중 레이어로 적용되어 거대한 공기 흡입구를 강조하며 측면부엔 면발광 램프를 이식한 사이드 리피터와 신규 휠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풀체인지급 실내 변화
27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을 부착하는 등 외관 변화는 크지 않지만, 신형 GV80에는 대대적인 실내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어링 휠과 시트, 기어 조작부 등 세부 디자인을 개선함과 더불어 대시보드엔 드디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기존 8인치 TFT LCD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던 분리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의 27인치 OLED를 활용한 통합형 클러스터로 대체된다. 이 외에도 웰컴 라이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열선 기능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디젤 모델은 단종
내년엔 쿠페형 등장
디자인 및 사양 보강에 따라 신형 GV80은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신형 GV80은 디젤 엔진을 단종시키고 현행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의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엔 GV80 스포츠 쿠페가 라인업에 추가된다.
한편, GV80 페이스리프트 최신 예상도를 본 네티즌들은 “엄청난 변화는 아니지만 좋아 보이네요”, “부족했던 디테일 2%를 채웠네 완벽하다”, “예상도 보고 오늘 계약하고 왔습니다”, “확실히 더 상위 모델 같습니다”, “쿠페형 나오면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