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아는 연식 변경을 거친 준중형 SUV ‘The 2024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1993년 첫 출시 이후 30주년을 맞은 스포티지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7백만 대 이상 판매된 주력 모델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아는 2024년형 모델에 ‘30주년 에디션’ 트림을 신설했다.
기존 시그니처 그래비티 모델에 전용 사양을 추가한 30주년 에디션은 ▲1.6 가솔린 터보 3,417만 원 ▲2.0 디젤 3,669만 원 ▲2.0 LPG 3,481만 원 ▲하이브리드 3,831만 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에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옵션 몇 가지만 추가하면 4천만 원을 넘긴다. 30주년 에디션만의 특화 사양은 무엇일까?
중간 트림 구성 삭제
차음 유리·에어백 추가
30주년 에디션을 알아보기에 앞서, 기아는 2024년형 스포티지를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30주년 에디션 등 4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기본 트렌디 트림이 삭제됐지만, 신형 프레스티지(+가죽 스티어링 휠)에 거의 동일한 옵션 구성을 가져가면서 사실상 중간 트림이 빠졌다.
대신 고객 선호 사양을 추가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 트림에 1열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2열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엔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2열까지 확대 적용된다. 사양을 보강한 2024년형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7만 원이 올랐다.
크롬 가니쉬에 블랙 적용
전용 무광 외장색 선택 가능
30주년 에디션은 최상위 시그니처 그래비티 트림에서 블랙 하이그로시를 대폭 적용하여 고급감을 높였다. 기존 시그니처 그래비티는 사이드미러나 루프랙, 윈도우 몰딩 등에만 유광 블랙 컬러를 적용했는데, 30주년 에디션은 전·후면 범퍼 가니쉬와 도어 가니쉬, 휠 등 모든 곳을 검정색으로 채웠다.
현대차 블랙잉크 에디션과 달리 엠블럼과 레터링은 크롬이 적용됐으며, 30주년 에디션 전용 컬러가 하나 추가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무광 ‘쉐도우 매트 그레이’ 외장색은 30주년 에디션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총 7가지 색상 중 쉐도우 매트 그레이는 30만 원, 스노우 화이트 펄은 8만 원의 비용이 청구된다.
30주년 전용 인테리어
HEV 풀옵션 4,558만 원
30주년 에디션은 차별화된 인테리어 패키지를 탑재했다. 전용 퀼팅 가죽 시트는 블랙과 그린 2가지 색상으로 운영되며, 헤드레스트와 2열 센터 암레스트, 시트 끝단 등에는 스웨이드 재질을 적용했다. 1열 헤드레스트는 3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다.
이를 제외한 모든 사양은 시그니처 그래비티와 같으므로 파노라마 선루프 등 편의 사양은 따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HEV 모델에 쉐도우 매트 그레이 컬러(30만 원), 전자식 사륜구동(223만 원), KRELL 프리미엄 사운드(59만 원), 모니터링 팩(99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109만 원), 빌트인 캠(64만 원)을 추가한 풀옵션 사양은 4,558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