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체제하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가 출시 일정을 9월로 확정했다. 기존 토레스 EVX의 출시일은 11월이 유력했지만, 경쟁 모델의 시장 선점과 보조금 소진 등의 악재를 피하고자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내연기관 토레스에 이어 토레스 EVX 역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반면 현재 판매 중인 코나 일렉트릭은 SDV 기반의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하여 상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비슷한 가격대가 책정된 두 모델, 비교해 보면 어떨까?
차체 큰 토레스 EVX
더 넓은 실내 공간
현행 아반떼의 준중형급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은 동급 시장에서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75~1,580mm, 휠베이스 2,660mm, 공차중량 1,630~1,740kg 차체로 넉넉한 2열 공간과 466L 용량의 트렁크를 지녔다.
내연기관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토레스 EVX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25mm, 휠베이스 2,680mm, 공차중량 1,940kg으로 174mm의 최저 지상고와 넉넉한 헤드룸을 동시에 창출했다. 토레스 EVX는 기본 839L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여 다양한 레저 활동에 유리하다.
삼원계와 LFP의 차이
주행 성능은 비슷하다
2024년형 코나 일렉트릭은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한 두 가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제공된다. 기본 스탠다드 모델은 133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와 48.6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311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 출력을 201마력까지 끌어올린 롱레인지 모델은 중국 CATL에서 생산한 64.8kWh 배터리를 장착했고 17인치 휠 기준 복합 417km의 주행거리 성능을 확보했다.
토레스 EVX는 전 트림에 중국 BYD의 73.4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다. 모터 최대 출력은 152.2kW(약 204마력)이며, 최적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설계를 적용하여 자체 측정 시험에서 420km 이상의 주행거리 성능을 확보했다.
기본 사양도 출중
경쟁 불가피한 가격
코나 일렉트릭의 강점은 첨단 편의·안전 장비 및 기능이다.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적용한 코나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하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후측방 충돌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뛰어난 지능형 안전 기능도 기본화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가격은 ▲스탠다드 4,452만 원 ▲롱레인지 프리미엄 4,752만 원 ▲롱레인지 인스퍼레이션 5,092만 원이다.
토레스 EVX도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결합한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하며 실내외 V2L 기능 및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도 기본 품목이다. 토레스 EVX는 ▲E5 4,850~4,950만 원 ▲E7 5,100~5,200만 원 수준의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