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준중형 SUV RAV4와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출시한 토요타코리아는 하반기에도 신차를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시장 베스트셀러인 준대형 3열 SUV 하이랜더를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으로 고급 미니밴 알파드의 공식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국내 시장에 최초로 도입되는 토요타 알파드는 거대한 프론트 그릴과 고급 내장 사양이 특징인 MPV로, 쇼퍼 드리븐은 물론 패밀리카 수요를 공략할 모델이다. 최근 국내에서 시승 및 전시용 차량으로 추정되는 신형 알파드가 포착되기도 했는데, 어떤 차량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몸집 키운 신형 알파드
최적화 통해 정숙성 개선
지난 6월 최초 공개된 신형 4세대 알파드는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하이랜더에도 적용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스펜션을 바꾸는 등 미니밴에 적합하도록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덕분에 전 세대와 비교해 차체 강성이 50% 향상됐고 진동 및 소음 등을 줄여 거주 경험을 개선했다.
몸집도 함께 불린 알파드는 전장 4,995mm, 전폭 1,850mm, 전고 1,945mm, 휠베이스 3,000mm, 공차중량 2,330kg 차체 내부에 2+2+2 배열의 6인승 시트를 탑재했다. 2열 양쪽에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고, 어린아이와 노인의 승하차를 돕는 전동식 유니버셜 스텝도 추가할 수 있다.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우수한 연비 성능 예상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 전산상 국내 시장에 투입되는 신형 알파드는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5L 직렬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개 또는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출력 247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구동계는 소형 배터리, 토요타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와 결합하여 WLTC(일본 공인 연비) 기준 16.5km/L(사륜구동, 17인치 휠)의 연비 성능을 확보했다. 신형 알파드의 국내 공인 연비 사양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속도로 기준 18km/L 수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옵션 사양 도입 유력
가격 1억 원 넘을지도
내달 공식 출시가 유력한 신형 알파드는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을 탑재한 최상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트림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양의 일본 현지 가격은 8,720,000엔(한화 약 7,875만 원)이며, 주로 풀옵션 사양을 들여오는 풍토에 따라 일각에선 1억 원 넘는 국내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형 알파드 대시보드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탑재되며 탑승객을 위한 14인치 스크린도 제공된다. 프리미엄 나파 가죽 소재의 뒷좌석 시트엔 컵 홀더를 장착한 대형 팔걸이와 회전 접이식 테이블을 비롯한 각종 기능 요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