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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Aug 16. 2023

현대차가 인도에서 개발 중인 가성비 전기 SUV의 정체

현대차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80만 7,067대의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더니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 2,821대를 판매하면서 현지 신차 판매 2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인도의 발전 가능성은 전동화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급진적인 전기차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5종의 신형 전기차를 인도에 투입할 계획인데, 최근 위장막 테스트카 1대가 현지 도로에서 포착됐다.

사진 출처 = 'RushLane'
사진 출처 = 'RushLane'

엑스터 EV 스파이샷
최대 350km 주행 가능

인도 자동차 전문 인터넷 매체 러시레인(RushLane)은 현대차 소형 SUV 엑스터 기반 전기차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최근 공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달 공식 출시한 엑스터는 경차 캐스퍼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 판매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등 비교적 고가 모델이다. 내년 출시가 유력한 엑스터 EV와 캐스퍼 EV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판매 볼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러시레인은 엑스터 EV가 25~3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300~35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시 1개월 만에 5만 대
엑스터의 준수한 사양

엑스터 EV는 인도 타타자동차 펀치 EV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실제 판매량은 가격 정책에 따라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지만, 우선 엑스터는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599,000~999,000루피(한화 약 952~1,588만 원)에 출시한 엑스터는 한 달 만에 5만 대 넘는 계약을 따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 엑스터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수준 높은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 사양에 따라 음성 인식으로 조작되는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전후방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되며 ABS,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 등 첨단 안전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현대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전체 계약자 중 75%가 선루프를 탑재한 상위 트림을 선택했다.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인도에 대규모 투자 진행
현지 시장 선점 성공할까

엑스터 및 엑스터 EV 현지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약 4년 만에 직접 인도를 방문하여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인도 전략형 차종을 개발하는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아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현대차와 더불어 기아도 현지 니즈를 충족하는 소형 전기차를 2025년부터 생산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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