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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무더위에도 압도적인 주행거리 자랑하는 전기차

by 뉴오토포스트

무더위 속 전기차 효율 저하, 현실은?
주행거리 1위는 ‘루시드 에어’
2·3위는 테슬라와 현대

lucid-side.jpg 사진 출처 = '루시드'

찌는 듯한 여름철 무더위는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늘 주행거리 불안감을 안겨주는 요소이다. 배터리 효율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실제로 고온 환경에서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고 배터리 자체의 온도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전략 소모가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전기차가 무더위에 속수무책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진행된 다양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일부 전기차 모델들은 극심한 고온 환경에서도 뛰어난 주행거리와 전비 효율을 유지하며 여름철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스펙상 주행거리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로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하고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지, 즉 '실전 효율'이 전기차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더위 속 빛나는 '루시드 에어'

lucid-front.jpg 사진 출처 = '루시드'

2025년형 전기차 가운데 극한 더위 속에서도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 모델은 루시드의 ‘에어’(Lucid Air)였다. 실측 기준 830km 이상 주행이 가능했고, 고온 조건에서도 배터리 온도 제어와 냉방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해 전비 효율 손실이 적었다. 루시드는 고전압 아키텍처와 공력 성능, 경량화를 고루 갖춘 설계를 통해 ‘최고 효율 전기차’로 불리며 주행거리와 실전 성능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루시드 에어의 뒤를 잇는 2위와 3위는 각각 테슬라(Tesla) 모델과 현대차 모델이 차지하며, 한국차의 기술력도 세계 상위권에 포진했음을 입증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와 모델 S는 넓은 배터리 용량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 덕분에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테슬라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배터리 컨디셔닝과 전력 분배를 최적화하여 고온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이번 무더위 테스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낮은 공기저항 계수와 고효율 모터를 자랑한다. 여기에 히트펌프 시스템과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 온도 관리를 위한 첨단 기술들이 적용되어 여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실전 효율의 중요성

hyundai-up.jpg 사진 출처 = '현대차'

여름철 전기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용자 스스로도 운전 습관과 설정을 최적화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속도로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급가속·급감속을 줄이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를 빠르게 냉각시키기 위해 시동 직후 강력한 A/C를 작동하는 습관보다는, 출발 전 차량 앱을 통해 사전 에어컨 예열(프리쿨링)을 설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많은 전기차가 해당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실내 쾌적함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차의 미래, '사계절 효율'로 완성

tesla-front.jpg 사진 출처 = '테슬라'

이번 무더위 속 전기차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는 전기차가 단순히 친환경 이동 수단을 넘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루시드 에어의 압도적인 전비 효율과 현대차, 테슬라의 선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술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전기차 선택의 핵심은 ‘전비’와 ‘열관리 기술’이다. 고온 환경에서의 배터리 안정성과 주행 효율은 실생활에서의 만족도와 직결된다. 루시드 에어, 테슬라 모델 S, 현대 아이오닉 6처럼 실전 효율에서 검증된 전기차들이야말로 여름철에도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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