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이런 기능이?" 운전자 90%가 모르는 기능
무심코 지나쳤던 ‘미친 기능’
브레이크 안 밟고 시동 걸기
스마트키로 창문·썬루프 조작
사진 출처 = '현대차'운전자가 수년간 자동차를 몰면서도 몰랐던 기능이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을 구매하거나 인도받을 당시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제조사가 숨겨놓은 기능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채 일상적인 운전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는 정보에 따르면, 평범한 승용차에도 꽤 유용하고 흥미로운 기능들이 다수 탑재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들 기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알고 나면 운전 습관도 달라지는 기능들
사진 출처 = 'Unsplash'예를 들어, 대부분의 스마트키 차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바로 시동 버튼을 눌러 ACC 모드나 전원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이는 내비게이션 설정이나 음악을 듣기 위해 꼭 시동을 걸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여름철에 유용한 기능으로 에어컨의 '내기/외기 순환' 자동 전환 시스템이 있다. 차량 센서가 외부 공기 오염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모드를 바꿔주는 기능이지만, 이를 모르고 수동 전환만 사용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또한 방향지시등 레버를 반쯤만 눌렀을 때 3번만 깜빡이는 '차선 깜빡이' 기능, 그리고 고속도로 주행 중에 매우 유용한 비상등 리듬 조절 기능 등도 있다. 이 기능은 급감속 시 다른 차량에 신속히 상황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후진 기어와 연동되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아래로 비추는 기능도 있다. 좁은 골목이나 주차 후방 휠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마트키·코너등의 진짜 효용
사진 출처 = '현대차'더욱 놀라운 것은 스마트키만으로도 창문을 열거나 닫을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이다. 차에 타기 전 잠금 해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고, 다시 길게 잠금 버튼을 누르면 모든 창문이 닫히는 방식이다. 여름철 뜨거워진 실내 공기를 미리 배출하거나, 비가 올 때 창문을 닫기 위한 응급조치로도 쓸 수 있다.
또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은 '코너링 보조등'이다. 이는 방향지시등 작동 시 전조등과 별도로 좌우 안개등이 점등되며 회전 방향을 밝히는 기능으로, 야간이나 좁은 골목길 회전 시 시야 확보에도 큰 도움을 준다. 많은 차량이 이 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안개등을 단순히 악천후용으로만 인식해 코너 보조등으로 활용되는 줄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익숙한 장치 하나하나에도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섬세한 기술이 숨어 있는 셈이다.
모르면 손해, 알면 득
사진 출처 = '현대차'자동차는 이제 기계적 장비를 넘어, 운전자의 습관과 생활 방식까지 고려하는 지능형 장비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가 아무리 정교한 기능을 넣어도 운전자가 그 존재조차 모른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실제로 많은 기능은 차량 설명서, 브랜드 앱,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설정 메뉴나 버튼 조합 몇 가지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기능 같아 보여도 차량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부품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지금도 운전석에 앉아 매일 똑같이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차량이 제공하는 기능을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것도 있었어?"라는 놀라움이, 곧 "왜 이제야 썼을까?"라는 아쉬움으로 바뀌는 순간, 운전 경험도 함께 달라질 것이다. 숨겨진 기능을 알고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똑똑한 운전자’로 가는 첫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