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새롭게 선보인 대형 SUV '아틀라스'가 국내 시장에 등장하며 현대차 팰리세이드와의 경쟁 구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틀라스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모델답게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실용성을 강점을 내세운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아틀라스는 전면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개선하고, 탑승자 중심의 구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한국 대형 SUV 시장의 강자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실제 경쟁력이 있을지, 실내 공간 구성부터 주행 성능, 가격까지 다방면으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실내 공간 구성은 아틀라스가 우세?
아틀라스는 전장 5,097mm, 휠베이스 2,979mm로 팰리세이드보다 한층 더 긴 차체를 기반으로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 시트는 슬라이딩이 가능해 3열 진입이 편리하고, 3열 시트 위치도 팰리세이드보다 살짝 높아 시트 착좌감과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2열과 3열 모두 성인이 탑승해도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 열의 독립 송풍구와 USB 포트 등 편의사양도 잘 갖춰져 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실내 마감과 디지털 요소에서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기존 현대차 사용자의 익숙한 UI·UX가 장점이다. 실내 공간에서는 아틀라스가 우세하고, 전반적인 마감과 감성 품질 면에서는 팰리세이드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공존한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은 취향에 따라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부드러운 가속감과 정숙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뛰어나며, 노면 충격을 철저히 흡수하는 서스펜션 세팅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한다. 다만 코너링 시 차체의 유격감은 존재하며, 스포츠 주행보다는 패밀리 SUV에 걸맞은 세팅이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3.8L V6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노면에 따라 조절되는 주행 모드나 AWD 시스템의 반응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어느 모델이 더 적합할지는 갈릴 수 있지만, 아틀라스는 보다 여유롭고 정숙한 미국형 주행 감각을, 팰리세이드는 반응성 높은 한국형 세팅을 지향한다.
팰리세이드와 경쟁이 가능할까?
가격 측면에서 아틀라스는 팰리세이드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선택에 있어 구매자의 가치 판단이 중요해진다. 대형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넓은 공간과 고속 안정감을 중시한다면 아틀라스가 유리할 수 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원한다면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북미 감성의 실용적이고 정숙한 SUV를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아틀라스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사용자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얼마나 맞는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