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지는 이유 있었네... 상태 심각하다는 테슬라

by 뉴오토포스트

테슬라 플래그십 모델 X의 부진
너무나도 부족한 승차감
하위 모델하고도 큰 차이 없어


Model-X-New-Hero-Desktop-crop.jpg 사진 출처 = '테슬라'

“그 돈이면 이거 사지” 차를 구매할 때 흔히 나오는 말이다. 옵션을 조금만 추가하면 상위 모델의 기본형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돈을 보태 차급을 올리는 게 낫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차라리 이를 악물고 ‘다운그레이드’하라고 권유받는 차량이 있다. 바로 테슬라의 플래그십 SUV, 모델 X다.


모델 X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SUV로, 독창적인 팔콘 윙 도어와 강력한 전동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미래 자동차’의 상징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테슬라 모델 X는 자사 하위 모델인 모델 Y가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찍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흥행 대참패‘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2024년 국내 판매량의 경우 393대를 달성하였는데, 현재 테슬라라는 브랜드의 위상과 플래그십이라는 타이틀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씩 드러난다.


고급 차답지 않은 승차감이 발목을 잡아

Model-X-New-Performance-Desktop-NA-crop.jpg 사진 출처 = '테슬라'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는 단연 승차감이다. 모델 X는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차에서 기대되는 부드러운 주행감이나 정숙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많다.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 차량인 BMW iX, 아우디 Q8 e-tron,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과 비교했을 때, 노면 충격을 걸러내는 능력이나 하체의 묵직한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자사 하위 모델인 모델 Y와의 승차감 차이도 크지 않아, “이럴 바엔 차라리 모델 Y를 사는 게 낫다”라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상품성까지 애매…무엇을 노리고 출시한 건가?

Model-X-New-FSD-Desktop-NA-crop.jpg 사진 출처 = '테슬라'

여기에 차별성이 사라진 자율주행 시스템도 문제다. 테슬라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로 꼽히는 오토파일럿 및 FSD(Full Self-Driving)는 플래그십 모델 X든, 엔트리 모델 3든 기능상 큰 차이가 없다.


가격도 결정적인 걸림돌이다. 모델 X는 국내 기준으로도 기본가가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욱 치솟는다. 하지만 실내 마감이나 편의사양, 승차감 등에서 경쟁 브랜드의 동급 모델과 비교해 가성비가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혹평이 뒤따른다. 심지어 하위 모델들과의 상품성 간극조차 애매하다는 인식은 모델 X의 존재 가치를 더욱 모호하게 만든다.


보이는 실적 이상으로 심각한 테슬라 X

Model-X-New-Exterior-Desktop-NA-crop.jpg 사진 출처 = '테슬라'

자동차 산업에서 플래그십 모델의 존재는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기업이 자사의 최상위 모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해당 모델이 곧 브랜드의 기술력, 방향성, 철학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플래그십 모델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기업은 단순한 실적 저하 이상의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기업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는 신뢰하기 어려운 기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캠(사기) 기업”이라는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배경에는 모델 X의 부진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소비자의 시선은 이제 단순한 퍼포먼스보다 ‘가치 있는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 모델 X가 그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비싼 모델 Y'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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