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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오너는 어쩌고..” 2026 쏘렌토 확 달라졌다

by 뉴오토포스트

2026 쏘렌토 연식변경

편의 및 안전사양 추가

금액 소폭인상...인기 이어갈까?

photo_2025-07-21_11-02-45.jpg 사진 출처 = 기아


기아 쏘렌토가 2026년형 연식변경 모델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겉보기에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양이 대거 보강되며 ‘가성비’가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먼저 산 사람인데 아쉽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쏘렌토는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실내 공간, 파워트레인 구성, 디자인, 가격 경쟁력까지 두루 갖춰 20~50대 모든 세대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4세대 모델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 수요까지 폭발적으로 늘면서, 쏘렌토는 ‘패밀리 SUV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쏘렌토가 연식변경을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쏘렌토, 판매량 1위의 위엄

캡처3.PNG 사진 출처 = 기아


쏘렌토의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먼저,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815mm의 제원을 갖춘 쏘렌토는 2열과 트렁크 공간에서 동급 대비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3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도 경쟁력 중 하나다.


파워트레인 역시 다양하다. 1.6 하이브리드,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엔진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AWD 시스템과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 더해져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강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쏘렌토를 선택하는 이유는 ‘믿고 살 수 있는 차’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초기 결함 이슈가 적고, 감가율이 낮으며, 차량 유지 비용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이러한 점이 수입 SUV나 다른 국산 SUV와 비교했을 때 쏘렌토만의 확실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2026년형 쏘렌토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겉보기에는 기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차이가 없지만, 세부 사양이 상향 조정됐다. 대표적인 변화는 ‘그립 감지형 스티어링 휠’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의 적용이다. 해당 기능은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며, 기존 자율주행 보조 기능 대비 정밀도가 향상됐다. 특히 장시간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를 줘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기술은 수입차 브랜드에서 먼저 선보인 기능이었지만, 이제 국산 SUV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사는 게 맞나?’ 소비자들 갈등 시작됐다

photo_2025-07-21_11-02-38.jpg 사진 출처 = 기아


쏘렌토의 연식변경 모델은 ‘사양 강화는 반갑지만, 타이밍이 애매하다’는 소비자 반응도 낳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차량을 출고한 기존 오너들 사이에서는 “같은 가격에 더 좋은 옵션을 붙여주다니 허탈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 특유의 연식변경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다. 매년 6~7월쯤 출시되는 연식변경 모델은 디자인 변화 없이 옵션이 상향되기 때문에, 타이밍에 따라 소비자 만족도 차이가 크게 갈리곤 한다. 특히 이번 쏘렌토처럼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하위 트림으로까지 확장된 경우는 체감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미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 입장에선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는 제조사의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흐름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다. 한편으론 이런 흐름 덕분에 쏘렌토는 매년 경쟁력을 유지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는 측면도 있다. 결국 지금 차량을 구매하든, 연식변경 이후에 사든, 쏘렌토가 가진 본질적인 상품성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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