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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쏘렌토 vs 모델 Y 주니퍼, 승자는?

by 뉴오토포스트

국산차 판매량 1위 쏘렌토

수입차 판매량 1위 모델Y

중형 SUV시장, 대결 승자는?

캡처3.PNG 사진 출처 = 기아


기아가 2026년형 쏘렌토를 출시하며 중형 SUV 시장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연식 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상품성 강화는 예상 이상이었다. 전 트림 차로 유지 보조기능 추가에 이어 정전식 스티어링 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엠비언트 라이트의 확장과 더불어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등 핵심 기능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기존 모델에서 아쉬움을 샀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완했고, ‘그래비티’ 트림은 ‘X-Line’으로 이름을 바꾸며 블랙 엠블럼과 전용 휠로 차별화했다. 시그니처 트림에선 220V 인버터가 복귀한 반면, 디지털 센터 미러와 지문 인증 시스템은 옵션으로 분리됐다. 전반적으로 트림 간 장단점이 분명해졌고, 30~60만 원 수준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 가운데 경쟁상대는 의외로 테슬라다. 바로 ‘주니퍼(Juniper)’라는 코드네임으로 부분변경을 단행한 모델 Y가 고공행진의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한판 승부, 과연 중형 SUV 시장의 승자는 누구일까?


국산 vs 수입, 판매량 1위끼리의 대결

sorento vs model y.png 사진 출처 = 기아, 테슬라


2026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모델 Y 주니퍼는 중형 SUV라는 공통점 외에도 실용성·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5.7km/L(2WD 기준), 전장 4,810mm에 휠베이스는 2,815mm로 성인 5명이 타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ADAS 기능과 차선 중심 주행 기능(LFA), 그리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까지 지원되며, 운전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준다. 무엇보다 최신 스마트 키 시스템과 터치형 도어 핸들, 직관적인 물리 버튼 인터페이스가 잘 조화된 ‘하이브리드 전용 감성’이 특징이다.


반면,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는 전기차 특유의 ‘미래감’을 극대화했다.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기준 최대 547km(WLTP), AWD 듀얼모터 구성으로 0→100km/h 가속은 단 5초 내외다. 새롭게 공개된 주니퍼 버전은 외관은 기존 모델 Y보다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어졌고, 실내는 모델 3 하이랜드 스타일을 반영한 심플함과 직관성 위주로 설계됐다. 터치스크린은 기존보다 밝고 반응 속도가 개선됐다.


가격 면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노블레스가 약 4,2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테슬라 모델 Y는 보조금 반영 후 5,000만 원 초반 수준이다. ‘보조금’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쏘렌토는 전반적인 구성 대비 가성비에서 확실한 메리트를 갖는다. 테슬라가 감가와 중고차 시장에서 불안정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충전 vs 주유, 관리 편의성은?

쏘렌토1.PNG 사진 출처 = 기아


이제 차량을 구매한 이후의 문제도 고려해보자. 정비 인프라, 유지비, 보험료 같은 항목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현실적인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정비 네트워크와 빠른 부품 공급이 강점이다. 보험료 산정에서도 일반 중형 SUV로 분류되며, 수리비와 렌트비 등이 현실적인 수준이다. 특히 연간 2만km 이상 주행하지 않는다면,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이 전기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모델 Y는 수입 전기차로 분류되며, 보험료 자체가 높게 책정되는 편이다. 정비는 대부분 서비스센터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경미한 사고에도 부품이나 공임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충전 인프라는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장거리 주행이나 아파트 단지 내 충전 환경 등은 여전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한 요소다.


결론적으로, 장거리 위주의 합리적인 운용과 인프라를 중시한다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를 운용을 원하고 수입차 감성을 중시한다면 모델 Y가 각각의 승자일 수 있다. 하지만 유지비나 실내 공간 활용도, 정비의 용이성과 충전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대중성 있는 선택지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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