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월 28일 중형 전기 세단 ‘더 뉴 아이오닉 6’를 공식 출시했다. 2022년 출시된 아이오닉 6의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로, 내·외장 디자인은 유지한 채 주행 편의성과 첨단 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 신형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내부 구성이다. 현대차는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형 ccNC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프리미엄 트림 이상에 전자식 디지털 사이드미러(eDM)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기본화했다. 또한 빌트인 캠과 C타입 USB 포트를 추가했고, 뒷좌석 열선도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주행거리는 18인치 휠 기준 복합 505km, 20인치 기준 435km다.
사양 외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시리즈의 전략 모델인 만큼 가격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시작가는 5,200만 원대이며, 최고 트림은 약 6,200만 원 수준이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4,700만 원~5,600만 원대 선으로 조정될 수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전기차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지비’다. 더 뉴 아이오닉 6도 마찬가지다. 전기차의 대표적 장점인 연료비 절감 효과는 확실하다. 완속 충전 기준 월 3만 원 안팎의 전기료로도 출퇴근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위주라도 월 6~7만 원 수준이다. 휘발유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실제 직장인 사례를 보면 유지비 절감 효과가 더 분명해진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강남까지 매일 80km 이상 출퇴근하는 30대 회사원 A씨는, 기존 휘발유 세단을 타던 시절 월 유류비만 35만 원 이상 들었다. 하지만 아이오닉 6로 교체한 뒤엔 심야 완속 충전 위주로 월 전기료가 5만 원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까지 적용되면서, 통행료 지출도 월 10만 원 이상 절감됐다. 그는 “전기차 구매가 비싸긴 해도, 나처럼 장거리 주행 많은 사람에겐 유지비가 눈에 띄게 준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는 전기차의 경제성을 입증하는 실제적인 근거로 작용한다.
이처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최대 60% 할인, 경형차 수준의 자동차세 감면 혜택 또한 유기비 절감에 크게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전기차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같은 케미컬류 교환이 필요 없다. 흡기·배기 계통이 없고, 정비 항목 자체가 단순하다. 연 1~2회 소모품 교체 외에는 유지보수 부담이 거의 없는 셈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고정비도 있다. 보험료는 일반 중형 세단보다 20~30%가량 높은 수준이다. 첨단 기능과 고가 부품 탓에 수리비가 높고, 그에 따라 보험료도 자연히 상승한다. 또한 아이오닉 6 기준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소음과 전비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저소음 제품이 들어가며, 평균 교체 비용은 100만 원에 달한다.
충전 인프라 역시 비용 변수 중 하나다. 자택에 전용 충전기가 있다면 유지비 절감 효과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공 충전소나 민간 유료 충전소를 활용해야 하고, 충전 대기 시간과 단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 비용은 커질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 급속 충전소는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정부 보조금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는 약 500만 원 내외의 국고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예산 소진 시 구매 타이밍을 놓치면 실구매가가 대폭 상승할 수 있다. 즉, 차량 구매 시기는 유지비 절감 효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정리하자면, 더 뉴 아이오닉 6는 확실히 전기차 특유의 유지비 절감 구조를 갖춘 차량이다. 연료비, 정비비, 세금 혜택 등에서 내연기관보다 분명히 유리하다. 하지만 구매자 개인의 주행 환경, 충전 인프라 접근성, 옵션 구성에 따라 실제로 체감하는 유지비는 크게 달라진다. 월급쟁이에게 중요한 건 ‘싸게 탈 수 있느냐’지, ‘전기차니까 무조건 싸다’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