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역사상 처음으로 F세그먼트 대형 SUV 시대를 여는 주인공, 제네시스 ‘GV90’이 드디어 실내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된 GV90 양산형 테스트카의 실내는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과는 확연히 다른 고급감과 미래지향적 디테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모델은 제네시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초대형 전기 SUV이자,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첫 F세그먼트 SUV다. 이미 여러 차례 스파이샷과 콘셉트카 공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GV90은, 이번 실내 노출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입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GV90은 2026년 2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제네시스가 공개했던 콘셉트카 ‘네오룬(Neolun)’의 주요 디자인 요소들을 상당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외에도 최신 전동화 플랫폼과 초고급 옵션들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에서 벤틀리 벤테이가, BMW X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GV90의 외관은 이미 여러 차례 포착되며 대형 SUV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진짜 궁금했던 건 내부였다. 2025년 2월, 북유럽 혹한기 테스트 중 눈길을 피하려다 도랑에 빠지며 유출된 실내 이미지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가 적용된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1열 회전 시트, 고급 우드 트림,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포함된 고급 사양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현재 개발 P2 단계 테스트 뮬로 알려졌으며, 프로토타입이 아닌 양산형에 가까운 구성이다. 특히 최상위 트림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는 콘셉트카에만 있던 코치 도어와 24인치 초대형 휠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롤스로이스처럼 극단적인 럭셔리 사양의 스페셜 트림이 준비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제네시스는 콘셉트 발표 당시부터 환원주의 디자인, 필러리스 구조, 온돌 난방, 캐시미어 가죽 등 감성 품질을 강조해 왔다.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이 적용되며, 배터리는 초기엔 SK온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삼성SDI 제품이 탑재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후륜 조향 기술(RWS),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설계 등 최신 기술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를 연장 개조한 테스트 뮬에서 시작된 개발은 현재 제네시스 전용 신규 플랫폼 기반 완성도로 발전한 상태다.
GV90은 제네시스의 기존 SUV 라인업인 GV60~GV80을 모두 뛰어넘는 플래그십 전기 SUV다. 프리미엄을 넘어 ‘준 럭셔리’ 브랜드 포지셔닝으로 격상되면서, 가격대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깡통 모델 기준 1억 2천만 원대, 풀옵션의 경우 2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G90보다도 한 단계 위 가격대로, 현대차그룹이 GV90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GV90은 2026년부터 울산에 신설되는 전기차 전용 6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며, 연간 20만 대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전략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만으로도 GV90은 한국산 전기 SUV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실내 디자인과 소재, 첨단 기술의 조합은 물론, 시장 포지셔닝까지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을 완전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으로 공개될 실차 공개와 정식 론칭 과정에서 얼마나 더 많은 혁신이 드러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