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전기차 감전된다?" 장마철 전기차 오너들이

by 뉴오토포스트

전기차 침수 시 시동 OFF, 무조건 대피
천둥·번개 시 야외 충전기 사용 피할 것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처가 중요

rain-drive4.jpg 사진 출처 = 'Unsplash'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 전기차 오너들의 불안감이 커진다. SNS나 커뮤니티에서는 “비 오는 날 전기차 타면 감전될까?”라는 질문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침수 차량 사고 뉴스가 나올 때마다 전기차 관련 우려는 배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비·눈 환경에서 전기차 감전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대신 차량이 실제로 침수되거나 천둥·번개가 동반된 환경에서 충전을 시도할 경우가 진짜 위험 요인이다. 즉, 장마철 전기차 운행의 핵심은 ‘평상시 주행은 안전하지만 침수 시 대처법을 확실히 숙지하는 것’이다.


침수 시에는 ‘시동 OFF·대피 우선’

tesla-side3.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echRax'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높은 방수·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배터리 팩은 IP67 등급 이상의 방수·방진 설계가 적용돼, 일반적인 비와 물웅덩이 통과로는 감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 또한 고전압 부품과 배터리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완전히 밀폐돼 있어 운전자가 전기를 직접 접촉할 위험도 없다.


문제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침수 상황’이다. 이때는 감전보다 차량 손상과 2차 사고가 더 큰 위험이다. 침수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시동을 끄고, 키를 지닌 채 차량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후에는 직접 시동을 걸거나 차량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전문 정비소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통해 안전 점검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장마철 도심에서는 예기치 못한 배수 지연으로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길 수 있으므로, 평소 차량의 침수 대응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천둥·번개 시 야외 충전 금지

model3-front2-1.jpg 사진 출처 = '테슬라'

전기차 충전은 장마철 안전 수칙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보통의 비 정도는 충전기에 방수 설계가 되어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야외·옥외 충전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낙뢰로 인한 전기적 서지(과전류) 발생 시 충전 설비 손상이나 감전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지하주차장이나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고, 번개가 치는 동안에는 충전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이 실제로 침수됐다면 사후 점검은 필수다. 침수된 전기차는 겉보기에는 정상처럼 보여도, 고전압 배터리나 전기 모듈 내부에 수분이 침투해 시간이 지난 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침수 후에는 반드시 시동 OFF → 대피 → 전문점 점검의 절차를 지켜야 한다. 또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침수·감전 예방 가이드라인과 보험사 긴급 출동 서비스를 미리 확인해두면 장마철 대응이 훨씬 수월해진다.


감전 걱정보다 ‘침수 대처’가 생명

rain-drive-1.jpg 사진 출처 = 'Unsplash'

결론적으로 장마철 전기차 감전 사고는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배터리 팩의 방수·방진 성능이 높아 비 오는 날 도로를 주행하는 것만으로 감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천둥·번개가 치는 상황에서 충전을 시도하는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전기차 오너라면 감전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침수 시 신속하게 시동을 끄고 대피하는 습관, 번개 동반 시 야외 충전 금지, 침수 후 전문 점검이라는 3대 원칙을 명심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장마철 전기차 운행의 핵심은 ‘예방과 사후 대처’이며, 이 기본만 지킨다면 비 오는 날도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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