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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일색 ‘2026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살펴보니

by 뉴오토포스트

캐스퍼 EV, 국내외 호평 이어져

경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 극찬

트림 따라 실내 활용 다를 수 있어 비교 필수

Metal Automobility 실내 2.PNG 사진 출처 = Youtube ‘Metal Automobility’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이 벌써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연기관 모델의 귀여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전동화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도심형 마이크로 SUV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실내 공간 활용도’에 집중했다. 단순히 차를 타고 달리는 용도에서 벗어나, 차박·캠핑·유아용품 적재 등 실생활 밀착 기능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실제 출시된 차량의 실내는 어떤 모습일까?


실내 공간, 얼마나 실용적일까?

캐일 실내.PNG 사진 출처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는 보기보다 훨씬 넓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 차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개선을 통해 전기차 특유의 플랫 플로어 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무릎 공간, 적재공간, 이동성 모두 여유롭다. 특히 2열 슬라이딩 시트는 최대 160mm까지 앞뒤로 움직이며, 리클라이닝 각도도 확보해 탑승자의 편안함을 고려했다.


carwow가 직접 시승한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의 유럽 수출명) 상위 트림에서는 1열과 2열을 모두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풀 폴딩 시트’ 기능이 제공된다. 이 구조 덕분에 차박 캠핑 시 매트 하나만 깔아도 성인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리뷰어 맷 왓슨은 이 기능에 대해 “실내를 작은 침실처럼 만들 수 있다”며 “경차 사이즈에서 이 정도가 된다는 게 놀랍다”고 표현했다.

photo_2025-08-04_10-29-24.jpg 사진 출처 = 현대차


실내는 고급감을 강조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경쾌한 느낌에 집중했다. 도어 트림과 대시보드는 주로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컬러와 패턴을 달리해 시각적 재미를 줬고, 천연가죽 대신 인조가죽 시트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노렸다. 트림에 따라 스티어링 휠 열선, 운전석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디지털 키 2터치 등이 적용되며, ‘컴포트’ 또는 ‘컨비니언스 플러스’ 옵션 선택 여부에 따라 구성이 확 달라진다.


실내 디스플레이 구성도 단순하지만 실속 있다. 계기판은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아니지만,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와 연동돼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차량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상위 트림 선택 시 제공돼, 주차가 어려운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하다.


트림 따라 실내 공간 활용성 달라져

캐일3.PNG 사진 출처 = 현대차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은 단순히 작고 귀여운 전기차가 아니다. 실내 구조와 기능성 면에서 기존 경차나 소형차들과는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다. 특히 1열 폴딩 시트, 슬라이딩 가능한 2열, 평평한 바닥 구조 등은 도심 주행뿐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까지 고려한 설계임이 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기능은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슬라이딩 2열, 리클라이닝 시트, 1열 폴딩 기능 등은 모두 ‘컴포트’ 옵션 또는 상위 트림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차량 가격만 보고 결정했다가는 실내 활용도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차박 캠핑, 유모차 적재, 반려동물 이동 등 다양한 실내 활용도를 고려한다면 ‘인스퍼레이션’ 또는 ‘크로스’ 트림에 ‘컴포트’ 옵션까지 더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 실내 옵션보다는 차량 가격이 더 중요하다면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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