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26년형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2025년형 모델이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연식만 다른 동일 사양 차량을 최대 280만 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할인 대상은 2025년형 싼타페로, 파워트레인 성능이 2026년형과 사실상 동일하다. 신차 출시 직후 구형 모델이 할인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재고 소진을 노린 현대차의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같은 차를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굳이 최신 연식 모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연식변경이 디자인 변화 없이 옵션 위주의 개선이라면, 할인받은 이전 연식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현대차는 2025년 5월 이전 생산된 싼타페를 대상으로 생산월 조건 할인(100만 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트레이드-인, Welcome Back SUV, 베네피아 제휴 등 다양한 타겟 할인을 더하면 최대 280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뿐만 아니라 블루멤버스 포인트, 전시차 구매, 블루 세이브-오토 프로그램 등 부가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결과적으로 동일 사양의 2026년형 싼타페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2026년형 연식변경에서 추가된 변경 사항은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나 실내 색상 확대 정도에 불과하다. 휠 디자인, 파워트레인, 기본 옵션 등 핵심 요소는 모두 동일하다 보니, 실질적인 상품성 차이는 크지 않다.
2025년형 싼타페는 여전히 최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주력 SUV다. 5세대 풀체인지로 변화한 직각형 디자인, 넓어진 실내·트렁크 공간,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은 그대로 적용된다.기본 트림부터 안전·편의 사양이 풍부해 ‘옵션 장난’이 적고,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인기 사양을 비교적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면 연비와 정숙성,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
자동차 구매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필요한 사양과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번 2025년형 싼타페 할인은 이런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동일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SUV를 수백만 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연식보다 실질적인 사양과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구형 싼타페는 여전히 경쟁력이 충분하다. 오히려 절약한 예산을 다른 옵션이나 유지비, 레저 활동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대박’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결국, 이번 할인은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재고 소진 속도가 빠른 만큼,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