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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30초만에 1만 대? 대륙에서 난리난 전기차 정체

by 뉴오토포스트

6분 30초 만에 1만 대 예약?

중국 전기차 시장 흔든 샤오펑 P7

디자인·성능 모두 잡았다... 기대감 최고조

68ff868927294cf4ad92be8e9bf55463.jpg 사진 출처 = 샤오펑


중국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샤오펑(小鹏)이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신형 P7을 공개하자, 불과 6분 30초 만에 가계약 1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공식 가격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폭발적인 반응은,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첨단 기능이 소비자의 기대를 정면으로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P7은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닌, 플랫폼부터 설계, 성능 세팅, 인포테인먼트까지 전면적으로 손질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행사 현장에서 실물 차량을 직접 확인한 업계 관계자들은 “디자인만 봐도 기존 샤오펑과는 완전히 다른 차”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샤오펑은 이번 모델 공개에서 디자인·성능·충전 속도·AI 기능까지,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수치를 쏟아냈다. 특히 HUD를 통한 앞차 ‘이모티콘 전송’ 기능처럼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디테일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풀체인지로 돌아온 샤오펑 P7,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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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P7은 기존 샤오펑 디자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낮고 넓은 비율의 쿠페형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긴 보닛과 날렵한 루프라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며, 외장 색상은 신월은(新月银), 율동황, 성한록, 성모자, 미성회, 성망람 등 총 6가지가 준비됐다. 실내는 심공회, 기우회, 성구자 3종 컬러로 구성돼,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선택 폭을 넓혔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체 시 앞차에 이모티콘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주목받았다. 샤오펑 측은 이를 ‘도로 위 감정 소통’이라 표현하며, 단순한 주행 편의성을 넘어 운전 경험 자체를 바꾸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5c6fa9846d9844cf8b4257334889edd25.jpg 사진 출처 = 샤오펑


성능은 쿠페형 디자인에 걸맞게 공격적이다. 중치 전동 모터 레이아웃을 채택해 차량 무게 중심을 440mm까지 낮췄으며, 0→100km/h 가속은 3.7초, 최고속도는 230km/h를 기록한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5링크 전알루미늄 서스펜션과 전 트림 기본 장착되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차고 50mm 조절 가능)이 고속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다.


주행거리는 702km, 820km, 750km(고성능 버전)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여기에 5C 초급속 AI 배터리를 전 트림 기본 적용, 486kW 피크 출력으로 10분에 525km 충전이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1.3분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 내 경쟁 전기차 대비 압도적인 수치다.


가격은 비밀, 기대감은 최고조

190929b4f119462287d31eb23a13547a.jpg 사진 출처 = 샤오펑


샤오펑은 이번 P7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전계약 대신 8월 공식 출시일에 맞춰 실제 판매 가격을 바로 발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가격 비공개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미 1만 대 이상의 가계약이 몰린 것만 봐도,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P7의 가격이 약 30만 위안(한화 약 7천만 원)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급 전기 세단 중에서도 성능·기능·충전 속도 모두 상위권에 해당하는 만큼, 출시 후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노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신형 P7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기술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는 더 빠른 충전 속도, 더 똑똑한 AI, 그리고 더 세련된 디자인을 요구하게 됐다. 샤오펑 P7이 그 흐름의 최전선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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