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운전자라면 '이 차' 반드시 알아야 한다

by 뉴오토포스트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혼잡

자율주행 트럭 본격 시험 운행

시민 안전 우려 목소리 커져

Depositphotos_28781253_L.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며 평소보다 교통량이 최대 두세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이 고속도로 위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맥쎈(MAXEN)10×4)’ 트럭을 서울~충청권 중부고속도로 및 일부 일반도로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돌입했다. 시험 운행이 한창인 이 트럭은 오는 10월까지 테스트를 마친 뒤, 연말부터 본격적인 유상 물류 운송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물론 자율주행 기술은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추석처럼 수많은 차량이 몰리는 시기에는 오히려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귀성길 자율주행 트럭, 시민 안전 우려

maxen_cargo_10.jpg 사진 출처 = 타다대우모빌리티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번 시범 운행을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차량은 첨단 센서와 AI 시스템으로 주행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차선 변경, 감속, 정차 등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도로 위에서는 일반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처럼 교통량이 폭증하는 상황은 자율주행 트럭에게도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 고속도로 정체 상황,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돌발적인 차선 변경 등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이 레벨4 단계라고 하지만, 혼잡한 도로 환경에서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를 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시스템불완전하게 작동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일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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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문제는 제도와 인프라다. 도로교통법상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는 여전히 미비하고, 고속도로 내 전용 차선이나 충돌 방지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제도 정비와 도로 인프라 개선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상용화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며 “시범 운행 단계에서 안전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이번 추석, 귀성길 운전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변수’가 생긴 셈이다. 자율주행 트럭이 고속도로에 등장했지만, 기술 완성도와 제도적 뒷받침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시민들의 우려가 사라지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트럭을 발견하면 거리를 두고 주행하는 등 스스로 방어 운전을 하는 걸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귀성길,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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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고속도로는 단순히 차량 정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로 위에 새롭게 등장한 자율주행 트럭은 미래 교통을 보여주는 첨단 기술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낯설고 불안한 존재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안전운임제 논란 속에서 화물노동자의 생계 문제까지 겹치면서, 자율주행 상용화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이 앞서 나가는 만큼 제도적 뒷받침과 사회적 합의가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추석 귀성길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마주친다면, 호기심보다는 경계심을 갖고 피하는 편이 현명한 선택일지 모른다. ‘방심은 사고로 이어진다’는 오래된 진리가, 올해 추석 고속도로에서는 더 강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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