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로 싹 다 바꾼다는 나라에 K-배터리 들어간다

by 뉴오토포스트

베트남 버스 전동화 목표 발표

K-배터리, 새로운 시장 정조준

아시아 전기차 시장 영향력 커지나?

Depositphotos_636017118_L.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베트남이 교통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수도 하노이는 2030년까지 버스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2050년에는 모든 버스를 전기차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속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배터리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술이 아시아 전기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하노이시의 대중교통 인프라는 이미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빈그룹 계열의 대중교통 기업인 ‘빈버스’는 USB 충전 포트와 와이파이, CCTV가 갖춰진 전기버스를 운행하며 도시 내 친환경 교통 수단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기버스로 교체되는 버스 수는 약 550여 대 규모로, 한국 배터리가 장착될 킴롱모터스 전기버스와 맞물리면 현지 산업과 교통 패러다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수출 계약을 넘어,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기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베트남마저 반한 ‘K-배터리’의 진가는 앞으로 전기버스 운행뿐 아니라 도시 전체 친환경 교통 체계에도 직접적인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전기버스 심장, K-배터리 장착

AKR20250828170100003_01_i_P4.jpg 이미지 :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베트남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NCM 배터리 셀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이 배터리는 킴롱모터스가 후에시에 조성한 자체 공장에서 배터리팩으로 조립돼 전기버스에 탑재된다. 이를 통해 현지 전기버스 생산과 운영에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가능해진다.

킴롱모터스는 연 1만 대 규모의 버스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전기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제2공장 건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LG엔솔의 배터리가 공급됨으로써 킴롱모터스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기술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버스 비중 확대와 연계해 현지 친환경 교통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VinBus Fleet.jpg 사진 출처 = VINBUS


더불어 하노이시는 2030년까지 버스 절반을 전기버스로 전환하고 2050년에는 모든 버스를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전기버스 운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 속에서 한국 배터리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면, 베트남 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 경쟁력은 물론 아시아 전기차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킴롱모터스는 협약식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을 아시아 청정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배터리, 아시아 교통 패러다임 바꾼다

715-10-26-11.jpg 사진 출처 = VINBUS


이번 협약은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선다. 하노이시의 대규모 전기버스 전환 계획과 맞물려, 한국 배터리 기술은 베트남 친환경 교통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가 주도권을 쥐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킴롱모터스가 자체 조립 공장을 통해 배터리팩을 생산함으로써 현지 산업 생태계에도 깊숙이 파고든다. 단순한 수출을 넘어 기술과 공급망이 현지 산업의 한 축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 배터리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궁극적으로 한국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버스가 하노이 도심을 달리는 모습은 단순한 친환경 교통 수단의 확산을 넘어, 아시아 전체 전기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마저 반한 K-배터리, 앞으로 아시아 도시 곳곳에서 그 진가를 증명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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