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전동화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 마르티넷은 “2027년까지 유럽에서 출시되는 모델은 전동화 중심의 파워트레인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을 점차 줄이는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목표로 한 선언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가 이날 처음 공개한 ‘콘셉트 쓰리(Concept 3)’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해치백 전기차다. 양산형 모델인 ‘아이오닉 3’는 2026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보급형 가격대로 설정돼 폭스바겐 ID.3, 쿠프라 본,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게 된다. 이번 출시로 현대차는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전동화 전략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된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핵심 모델이다. 아이오닉 5, 6, 9를 통해 SUV와 세단 중심 전동화 경험을 쌓은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3로 패밀리 해치백 세그먼트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아이오닉 3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전동화 전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3는 55kWh·78kWh 배터리 옵션이 예상되며,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분에 기존 대비 주행거리가 향상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 또한 주목된다. 예상 시작가는 약 3만2000파운드(한화 약 5천만 원대)로,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이면서도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 차량은 ‘친환경 접근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보급형 전기차로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모델 확대를 통해 유럽 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 이미지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현대차는 유럽에서 17.5% 점유율을 확보한 첫 아시아 브랜드로, 향후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점차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비율을 낮추고 친환경차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배출가스 규제가 강력한 시장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규제와 소비자 관심은 현대차에게 기회”라며 “전동화 중심으로 설계된 모델로 유럽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에는 총 6종의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도 포함된다. 소형 해치백부터 대형 세단과 SUV까지 모든 세그먼트를 친환경차로 커버하며,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가 지속 가능한 전동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의 이번 발표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 중심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결국 현대차의 이번 전동화 전략은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차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아이오닉 3와 후속 모델들은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전동화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