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인스타그램 ‘yooseungjun_official’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 그는 최근 광복절 사면 논란과 맞물려 “한국에서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오직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호소와는 정반대로, SNS 등을 통해 간간이 비치는 그의 호화로운 미국 생활이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으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그의 SNS 사진을 통해 공개된 한 자동차는 그의 발언에 대한 진정성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사진 속 그의 애마로 알려진 차량은 평범한 픽업트럭이 아닌, 약 2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 트럭’이었기 때문이다. ‘돈 욕심은 없다’는 그의 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그의 럭셔리한 삶, 그 중심에 있는 2억 원대 슈퍼카의 정체를 알아봤다.
이미지 : 인스타그램 ‘yooseungjun_official’
사진 속 유승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은 미국 포드의 베스트셀링 픽업트럭 F-150을 기반으로, 미국의 고성능 튜닝 전문 업체 ‘로쉬(ROUSH)’가 만든 컴플리트카다. 로쉬는 포드 차량을 전문적으로 튜닝하는 회사로, 특히 머스탱과 F-150의 고성능 버전으로 명성이 높다.
그가 소유한 모델은 단순한 드레스업 튜닝을 넘어, 엔진 성능까지 극한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버전이다. 5.0리터 V8 엔진에 로쉬의 전용 슈퍼차저 키트를 장착해 최고출력을 700마력 이상까지 끌어올린 차량이다. 이는 웬만한 슈퍼카를 압도하는 수준의 성능으로, 거대한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차량의 가격 역시 슈퍼카급이다. F-150의 상위 트림 차량 가격에 로쉬의 퍼포먼스 패키지와 각종 옵션을 더하면 차량 가격은 15만 달러(약 2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부와 성공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아이템에 가깝다.
이미지 : Ford
문제는 그의 이러한 호화로운 생활이 “명예 회복을 위해 입국하고 싶다”는 그의 최근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유승준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자신의 팬들이 사면을 요청하자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오해를 바로잡고 명예를 회복하고 싶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2억 원에 달하는 슈퍼 트럭을 포함한 그의 럭셔리한 생활이 SNS를 통해 꾸준히 노출되면서, 그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제적으로 전혀 아쉬울 것 없는 사람이 왜 그토록 한국에 들어오려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2년, 입대를 불과 몇 달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던 그의 과거와 겹쳐지며 ‘진정성 없는 변명’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 인스타그램 ‘yooseungjun_official’
유승준의 입국 문제는 이제 단순한 법적 다툼을 넘어, 국민적 정서와 신뢰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명예 회복’을 원한다면, 고가의 슈퍼카를 과시하며 ‘돈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 일방적인 호소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그의 호화로운 삶과 진심을 의심케 하는 과거 행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2억 원대 슈퍼 트럭이 상징하는 그의 현재와, 그가 되찾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 사이의 거리는 여전히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