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불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화재 사고

by 뉴오토포스트

2024년 11월 사이버트럭 충돌 후 화재 사건
전자식 도어 시스템 결함이 탈출 실패의 원인?
사이버트럭의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

1Depositphotos4205.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꿈의 전기 자동차라 불리던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씻을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났다. 2024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충돌 및 화재 사고로 10대 3명이 사망했다. 이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혁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안전 문제의 본질을 정면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다. 미래형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사이버트럭의 이미지는 이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사고의 핵심 쟁점은 다름 아닌 '전자식 도어 시스템'이다. 사망자 유가족들은 사고 당시 전자식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아 10대 탑승자들이 불타는 자동차 내부에 갇혀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매끄러운 외관을 위해 채택된 전자식 도어 시스템이 비상 상황에서 탑승객의 탈출을 막았다는 주장은 테슬라의 안전 철학은 물론, 첨단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사건은 테슬라에게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끊이지 않는 사이버트럭 안전성 논란

yt1.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KPIX | CBS NEWS BAY AREA’

2024년 11월 새벽,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사이버트럭 화재는 10대 탑승자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전자식 도어 시스템의 치명적인 결함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충돌 후 화염에 휩싸였고, 이 사고로 10대 탑승자 네 명 중 세 명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당시 사고 현장은 충격 그 자체였으며, 소방 당국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사건은 테슬라의 최신 전기 픽업트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cy2.jpg 사진 출처 = ‘Tesla’

10대 사망 사고는 사이버트럭이 출시 이후 겪어온 수많은 안전성 논란과 품질 문제의 연장선에 있다. 사이버트럭은 이미 출시 초기부터 가속페달 결함, 와이퍼 모터 불량, 그리고 외장 패널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리콜 조치를 받았다. 2023년 말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차례의 리콜이 진행되었고, 특히 2025년 3월에는 외장 트림 패널 문제로 4만 6천 대 이상이 대규모 리콜되는 등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꾸준히 품질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러한 누적된 배경 속에서 발생한 10대 사망 사고는 테슬라의 전반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과 안전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Cybertruck-front.unsplash-1.jpg 사진 출처 = 'Unsplash'

사고의 핵심 쟁점은 자동차의 전자식 도어 시스템이다. 유가족들은 충돌로 인한 전력 공급 이상으로 전자식 도어 핸들이 무력화되면서 탑승자들이 탈출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테슬라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물리적 버튼과 전기적 작동을 통해 문을 여는 방식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경우 수동 개방 레버를 사용해야 하지만, 비상 상황에서 이 수동 레버를 찾아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화재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난해 4월, 미국 대학 농구 선수 알리아지 아레나스 선수의 사이버트럭 사고에서도 충돌 후 조향 장치(핸들)의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핵심 제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를 반복적으로 불거지게 만들며 전반적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또 다른 사례가 되었다.


전기차 안전 규제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Depositphotos542.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사이버트럭 10대 사망 사고는 테슬라에게 심각한 신뢰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가 안전 문제 앞에서 훼손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법정 공방을 통해 전자식 도어 시스템의 구조적 안전성과 비상 상황에서의 작동 여부가 쟁점화될 것이다. 유가족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테슬라는 막대한 배상 책임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업 문제를 넘어 전기 자동차 전반의 안전성 논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는 전기 자동차 산업 전반의 안전 기준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돌 시 비상 탈출을 위한 도어 시스템 설계와 관련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이미 2025년 9월 테슬라 모델Y의 도어 핸들 전자식 오류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바 있어, 사이버트럭 관련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 제조사들은 편리함과 디자인을 넘어 비상 상황에서의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설계 철학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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