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투아렉 '굿바이' 단종 앞두고 공개한 차량

by 뉴오토포스트

투아렉, 내연기관 단종 예고
'파이널 에디션' 공개한 폭스바겐
전기차로 다시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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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폭스바겐

폭스바겐 그룹의 기술력과 럭셔리 SUV 시장 진출의 야망을 상징했던 플래그십 SUV, 투아렉(Touareg)이 내연기관 시대와의 작별을 고한다. 폭스바겐은 2027년으로 예정된 투아렉 내연기관 모델의 단종을 앞두고, 그 마지막을 기념하는 ‘파이널 에디션(Final Edition)’을 공개하며 23년간 이어온 영광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2002년 첫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1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폭스바겐의 기술적 도약을 이끌었던 투아렉. 그 찬란했던 여정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파이널 에디션’은 어떤 모습이며, 투아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마지막’을 위한 특별함, 파이널 에디션의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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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폭스바겐

투아렉 파이널 에디션은 기존 3세대 투아렉 모델을 기반으로, 내외관 곳곳에 ‘마지막’임을 기념하는 특별한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서는 B필러에 부착된 ‘FINAL EDITION’ 레터링 배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또한, 도어를 열면 바닥에 투사되는 전용 로고 프로젝션 램프와 함께, 사이드실 패널에도 ‘FINAL EDITION’ 문구가 새겨져 한정판 모델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여기에 블랙 액센트가 가미된 전용 디자인의 휠과 루프 레일 등이 적용되어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더욱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시동을 걸면 15인치 디스커버 프로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 ‘FINAL EDITION’ 시작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며,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 등에는 최고급 가죽과 정교한 스티칭 마감이 적용된다. 또한, 파이널 에디션 전용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분위기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V6 TDI 엔진 등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시대를 앞서간 혁신, 투아렉이 남긴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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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폭스바겐

투아렉은 단순한 SUV가 아니었다. 2002년, 포르쉐 카이엔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탄생한 1세대 투아렉은 폭스바겐이 더 이상 ‘국민차(Volkswagen)’ 브랜드에만 머무르지 않고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준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강력한 V10 TDI 엔진 등을 탑재하며 럭셔리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2010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은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술을 선도했고, 2018년 출시된 현행 3세대 모델은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이노비전 콕핏’을 통해 자동차 인테리어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다.

투아렉의 활약은 도로 위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극한의 오프로드 레이스인 ‘다카르 랠리’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능과 내구성을 증명했다. 또한, 2006년에는 V10 TDI 모델이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 점보 여객기를 견인하는 데 성공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는 등, 폭스바겐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내연기관 시대의 ‘아름다운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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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폭스바겐

23년간 폭스바겐의 기술적 자부심이자 럭셔리 SUV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었던 투아렉. 그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인 ‘파이널 에디션’의 등장은 한 시대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의미하는 동시에, 전동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폭스바겐이 나아갈 다음 단계를 예고한다.

폭스바겐은 단종 이후 투아렉의 후속 모델을 순수 전기차로 부활시킬 계획이다. 파이널 에디션은 내연기관 시대의 영광을 기리는 헌사이자, 폭스바겐이 전동화 시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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