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시장 'EV 제왕' 노린다...

by 뉴오토포스트

미국 EV 시장 주도권을 위한 라인업 확장
SUV부터 픽업까지, 세그먼트 다양화
IRA 현지 생산과 하이브리드 전략

1p6.jpg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거대한 미국 자동차 시장,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가장 중요한 격전지이다. 단순한 판매 경쟁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이곳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IRA, 일명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규제의 벽 속에서도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과 다변화된 라인업으로 미국 전기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제왕이 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글로벌 EV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야심 찬 도전이다.


전기 자동차의 보급은 단순히 매력적인 모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산, 판매, 그리고 충전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단기적인 판매량 증대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은 무엇인지, 주목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신차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미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려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려는 치밀한 계획이다.


현지 생산 강화와 풀라인업 구축

g801.jpg 사진 출처 = '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 자동차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 자동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이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2025년부터 현대차,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전기 자동차가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 기반을 다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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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하여 전기 자동차 라인업을 다각화한다.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 5, EV6, 그리고 EV9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의 텔루라이드 전기 자동차 모델 투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처럼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세그먼트의 전기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힌다. 특히, 미국 시장의 핵심인 픽업트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며,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픽업트럭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풀라인업'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p1.jpg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순수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넘어가는 과도기 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그리고 카니발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제네시스 GV80에도 하이브리드를 확대 적용하며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 병행 전략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현대차,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 세 브랜드는 각기 다른 포지셔닝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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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내 전기 자동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단순한 판매량 증대를 넘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한 IRA 규제 대응,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모델 투입, 그리고 하이브리드 병행 전략까지, 이들의 전방위적 노력은 미국 EV 시장의 변화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적극적인 대응에서 비롯된다. 기술력과 현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핵심이다.


궁극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EV 시장 전략은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충전 인프라 확장, 판매망 강화, 그리고 OTA 업데이트 시스템 도입을 통한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아우르는 '전기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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