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27년까지 협력사에 '중국 부품 전면 배제'

by 뉴오토포스트
GM, 중국 부품 전면 배제 요구
미중〮 무역 긴장에 따른 공급망 안정화 전략
협력사들은 수십 년 공급망 대체가 어렵다고…


글로벌 경제의 화약고가 된 미중〮 무역 분쟁, 그 불똥이 자동차 산업의 거물 GM에게까지 튀었다. GM이 협력사들에 2027년 초까지 생산 공정에서 중국산 부품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수십 년간 저렴하고 효율적인 생산 기지 역할을 해왔던 중국으로부터의 '단절' 요구는 단순히 부품 하나를 바꾸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전체를 뒤흔드는 대격변을 예고한다. 과연 GM은 왜 이토록 극단적인 '탈중국화'를 추진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여정은 순탄할 수 있을까.

1Depositphotos2-2.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메리 바라 GM CEO는 "몇 년 전부터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말하며, 최근의 지시가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임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하지만 이미 너무나 깊이 뿌리내린 중국 의존도를 단 2~3년 안에 완전히 끊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GM의 야심 찬 '탈중국' 선언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 심화와 공급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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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GM은 2024년 말부터 수천 개의 협력업체에 2027년 초까지 중국산 부품과 원자재를 자사의 생산 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의 핵심은 특히 북미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극도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GM은 중국 외 지역, 특히 미국 외 다른 국가의 공급망은 수용하지만, 중국산 부품을 대체할 대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심지어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의 부품 및 원자재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닌, 정치적·전략적 공급망 재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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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갑작스러운 '탈중국' 지시는 협력업체들에 비상이 걸리게 했다. 익명의 협력업체 고위 관계자들은 "중국은 특정 부문에서 너무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대안을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 협회 관계자는 "중국과 맺어진 기존 공급망은 지난 20~30년간 구축된 것으로, 불과 몇 년 안에 이를 해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경고하며, "그렇게 빨리 될 리가 없다"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수십 년간 쌓아온 효율적인 공급망을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단기간에 해체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은 물론, 예상치 못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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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이번 지시는 미중〮 무역 긴장이 단순한 단기 이슈가 아닌, 기업 전략의 '뉴 노멀'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미중〮 무역 갈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잠시 보복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지만, GM과 같은 기업들은 장기적인 불확실성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저가 생산을 위해 특정 지역에 집중되었던 과거의 공급망 전략은 이제 '복원력'과 '지정학적 분산'이라는 새로운 가치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중요한 흐름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 없는 GM

n188.jpg 사진 출처 = '뉴스1'

GM의 2027년까지 중국 부품 전면 배제 요구는 미중〮 무역 긴장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전략적 선택이다. 하지만 수십 년간 형성된 공급망을 단기간에 해체하는 것은 협력업체들에 막대한 부담과 고통을 안겨줄 것이며, 이는 GM에게도 새로운 리스크와 비용 상승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탈중국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GM과 협력사들이 어떻게 이 난제를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이번 GM의 지시는 단순한 기업 정책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지도를 새로 그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 기지 발굴, 그리고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은 GM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의 숙제가 되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없는 GM 자동차는 과연 언제쯤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혁신과 도전이 이어질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시선이 GM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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