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사려던 사람들까지 '이 차'로 눈 돌리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부터 저마다 전기차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서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했지만 올해는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중형 세단 전기차와 SUV, 대형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 유독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가 있다. 바로 볼보 C40, XC40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볼보의 순수 전기차다. 이에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정작 성능보다는 가격에 더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2022년 전기차 보조금, 곧 출시되는 볼보 C40과 XC40의 가격 및 성능을 살펴보려고 한다.
지급 상한선 낮추고
국고 보조금도 줄이고
같은 전기차를 구매한다고 해도 작년과 올해 구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보조금을 100% 지급하는 상한선을 기존 6,0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500만 원 낮추고, 보조금 50% 지원 구간도 5,500만~8,500만 원으로 500만 원 내렸다. 원래 9,000만 원 이상이던 보조금 지원 대상 제외 차량도 8,500만 원 이상으로 낮아졌다.
정부가 이와 같이 정책을 바꾼 이유는 지난해 목표인 10만 1,000대보다 2022년 목표가 전기차 20만 7,500대로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승용 지원 대수는 지난해 7만 5,000대에서 16만 4,500대로 증가했다. 보조금 상한액을 낮추는 대신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은 2대 이상 확대했다.
가격을 인하할 경우
추가 보조금을 준다?
보조금 상한액도 낮아지면서 중앙정부에서 주는 국고 보조금도 작년보다 줄었다. 기존 최대 8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100만 원 줄어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승용차 보조금 최고액은 기존 8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소형 화물차 보조금은 1,600만 원에서 1,400만 원, 대형 승합차 보조금은 8,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지방비도 함께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또한 5500만 원 미만의 보급형 전기차가 지난해보다 가격을 인하할 경우 추가 보조금을 인하액의 30% 최대 50만 원 지원한다. 이는 보급형 모델을 육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곧 출시될 볼보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로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모델은 오는 2월 중순 출시를 예고했지만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바뀐 정책으로 꼼수 논란되고 있다?
“보조금 논란에 불을 지핀 EV6?”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 총정리
“제발 5,500만 원 미만”
4천만 원대 구매 가능?
올해부터 바뀐 전기차 보조금으로 인해서 곧 출시될 볼보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의 판매 가격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다. 일부 전기차 신차들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인 5,500만 원 미만으로 출시 가격을 책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에 처음으로 국내에 전기차를 선보인 스웨덴의 전기차 폴스타2가 5,490만 원에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이에 현재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인 국내 소비자들은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의 판매 가격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500만 원 미만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만약 5,500만 원 미만으로 출시되고 구매자가 서울에 거주 중이라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구매할 때 정부 보조금 700만 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200만 원 총 9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실제 구입 가격은 4,000만 원 중반까지 떨어진다.
“GV60 안 삽니다”
작년보다 비싸게 산다?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의 경쟁 모델로 여겨지는 제네시스 GV60를 구매하려고 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GV60의 판매 가격은 5,500만 원 이상이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돈을 더 내고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60의 최하위 트림인 스탠다드 이륜구동 가격은 5,990만 원이다. 이번 개편안으로 정부 보조금은 기존 80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줄어든다. 서울시 보조금 200만 원이 올해도 같다고 가정해도 지난해 4,990만 원에 샀던 차를 올해는 5,440만 원을 내고 사야 한다.
“GV60 안 사고 볼보 전기차 삽니다”
“제발 보조금 100% 받게 해주세요”
올해 바뀐 전기차 보조금을 확인하고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의 판매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제발 볼보 첫 순수 전기차를 국내에서 보조금 100% 다 받고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만약에 5,500만 원 미만으로 출시하면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저렴한 건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실 구매가가 4천 중반이면 꽤 살만한 전기차가 되겠다”, “아이오닉 5, EV6 살 돈으로 수입 볼보 전기차 살 수 있는 건가?”, “가면 갈수록 전기차는 국산차 수입차 가격 경계 점점 허물어지고 있네”, “가격 저렴하게 출시되면 진짜 찰 팔릴 텐데”, “판매 가격도 중요하지만 성능이 궁금하다”, “주행거리 스펙이 어느 정도 되려나?”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국내 선보이는 첫 전기차
과연 최대 주행거리는?
먼저 2019년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XC40 리차지는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XC4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C40 리차지와 마찬가지로 CMA 플랫폼으로 제작된 XC40 리차지는 408마력, 최대토크 660Nm의 듀얼 모터와 78㎾h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첨단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한 번 충전으로 WTLP 기준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충전 시 40분 동안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C40 리차지는 앞뒤에 전기 모터가 하나씩 장착되며, 40분 만에 0%에서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78㎾h 배터리로 구동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약 420㎞다. 볼보는 향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가능 거리가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차 모두 유럽에서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안전·편의 장비와
최첨단 기능 탑재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오직 판매 가격과 주행거리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 배터리 용량과 전기모터 출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볼보의 안전·편의 장비가 차별화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는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회피지원, 시티세이프티 등 경쟁 모델에선 옵션으로 제공하는 최첨단 안전 장비가 모두 기본 들어간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가 시스템을 적용했다. 게다가 OTA 소프트웨어를 15년 동안 무상으로 업데이트 가능하다.
→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볼보가 선보이는 전기차?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동화 모델이네?” 볼보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
올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를 간략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올해 출시 예정인 현대차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는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 최대 700km의 주행거리가 기대되는 장거리 주행 가능 전기차다. 한국GM은 지난해 배터리 리콜 문제로 출시가 연기됐던 쉐보레 ‘볼트 EUV’와 신형 ‘볼트 EV’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벤츠는 전기 SUV ‘더 뉴 EQB’,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출시할 예정이고 BMW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모델인 ‘i4’를 출시한다.
현재 바뀐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곧 볼보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의 판매 가격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완성차 업체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맞춰서 전기차 신차의 판매 가격을 책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도 대거 출시되는 전기차들의 판매 가격이 조금 낮춰서 책정이 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