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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Mar 03. 2022

요즘 중고차 가격 일부는 신차보다 더 비싸다고?

반고체 이슈로 출고가 지연되는 문제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차의 출고가 지연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곤란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때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 가격을 뛰어넘었던 일도 있다. 출고 지연으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몰리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상황인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인기 차종의 경우

등록 가격 수치는 훨씬 크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인기 차종의 경우 출고까지 1년가량 걸릴 만큼 공급난이 심화되자, 소비자들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를 찾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게 되자,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의 가격을 뛰어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더욱이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것을 기대하고 신차를 사는 ‘리셀’ 수요 조짐도 보이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 2월 중고차 매물 / 엔카

중고차는 보통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점차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계속해서 상승하며 한때 신차 가격을 뛰어넘기도 했다. 지난달 2월, 대표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서 발표한 모델 평균 가격을 살펴보자.


2월 테슬라 모델Y의 중고차 평균 시세는 7,867만 원으로 1월 6,033만 원보다 30.4% 올랐다. 기아 더뉴 봉고3 EV도 2,450만 원으로 1월 2,100만 원보다 16.7% 올랐고, 포터2일렉트릭도 전달 2,300만 원에서 2,650만 원으로 상승했다. 현대 아이오닉, 기아 쏘울 EV, 테슬라 모델 3 등도 2~5%가량 가격이 올랐다.

한때는 새 차보다 가격이 높은 중고차 매물들도 등장했다. 최상위 트림의 가격이 2,057만 원인 캐스퍼의 가격이 2,15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더욱이 신차 가격이 4,696만 원인 아이오닉5는 5780만 원, 2,923만 원인 스포티지는 3,600만 원에 매물이 등록되기도 했다.


한 중고차 매매상은 “차량 대기 기간 탓에 웃돈이라도 주고 차를 사겠다는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차를 샀다가 임시번호판 단계에서 바로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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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중고차 가격 상승 발생

이처럼 중고차의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까지 오르게 된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이었다. 출고 1년 이내인 신차급 인기차종 시세가 신차 가격보다 비싸지는 현상은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5월은 출고적제가 가장 심각했던 시기로, 특히 기아 쏘렌토에서 가격 상승 현상이 상당히 발생했다. 2021년식 중고차 시세가 신차 가격보다 약 200만 원 높게 형성되었던 것이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 중

7월에는 기아 카니발이 신차보다 약 200만 원가량 높게 책정되기도 했으며 출고된 지 1년 안팎인 20년 모델까지 신차보다 약 20만 원가량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신차·중고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난에 더해 강판과 알루미늄, 소재 가격, 물류비용, 인건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원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출고 5년 이내의 중고차 가격이 다시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3월은 차량의 수요가 많이 몰리는 달이기 때문이다.


7년 이상 지난 중고차는 이미 크게 감가 된 상태여서 시세가 크게 오르진 않을 전망이지만, 출고된 지 5년 미만 인기 차종은 또다시 신차에 버금가는 가격을 보일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사는 사람이 호구다”

라는 반응 보이기도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아무리 차가 급하다고 해도 중고차를 신차보다 비싼 가격에 사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도 다 한때지 기다렸다 신차 사는게 훨씬 나아 보인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막상 중고차 팔면 저정도 가격에 팔리지도 않는다”,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저 가격에 중고차 사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저 정도 가격에 중고차 사는건 그냥 호구지 말이 안 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최근 현대기아차가 북미 딜러들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에서 이러면 큰일나는데” 반도체 시국에 한탕 챙기려는 현대 북미 딜러가 벌인 짓

최근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중고차 시장 내 매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라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는 있지만, 소비가 올리기에 가격이 상승하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중고차 시장 내 시세가 안정화된 이후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개개인에 따라 당장 차를 마련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경우엔 다소 손해를 감수하며 차량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모쪼록 하루빨리 자동차 시장이 안정화되어 중고차 가격 시세도 다시 낮아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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