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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Mar 24. 2022

BMW가 가성비 끝판왕으로 출시한 신차

많은 사람이 로망으로 삼는 스포츠카는 활용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운전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대신 승차감이 매우 단단하고 지상고가 낮으며, 뒷좌석이 좁거나 아예 없어 4명이 타기 어려운 데다 트렁크 넓이도 좁다. 게다가 가격도 비싼 편이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스포츠세단인데, 3시리즈는 스포츠세단에서 정석과 같은 차로 명성이 높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라인업의 3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꽤 높은 편인데, 최근 BMW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330e를 단종하고 320e를 출시했다. 성능이 다운되고 옵션이 몇 가지 빠진 대신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높인 모델이다.

엔진 성능 하락

전기모터 및 배터리는 그대로

320e는 기존 330e 대비 엔진 성능이 하락했다. 배기량은 2.0ℓ로 동일하고 트윈파워 터보도 동일하게 장착되었지만, 합산 출력이 330e 292마력, 42.8kg.m에서 320e 204마력, 32.6kg.m로 낮아졌다.


단 엔진 성능만 낮아졌을 뿐 전기모터 성능은 기존 113마력, 27.0kg.m 그대로이며, 배터리 역시 12.0kWh로 그대로다. 배터리 완충 시 EV 모드로만 갈 수 있는 거리도 복합 39km로 1km 하락했지만 큰 차이 없는 정도다. 엔진 성능이 낮아진 관계로 제로백은 5.9초에서 7.6초로 1.7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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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변화

살펴보기

320e에는 기존 330e에 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삭제된다. 기존에는 330e뿐만 아니라 모든 3시리즈에서 기본으로 장착되었지만, 반도체 부족의 영향으로 제외되었다. 그리고 럭셔리 모델만 디지털 키 기능도 삭제되었다.


럭셔리와 M 스포츠 공통으로 들어가는 옵션으로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LED 헤드램프, 컴포트 엑세스, 무선 충전, 무선 폰 프로젝션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럭셔리는 이노베이션 패키지, M 스포츠 패키지는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전동식 트렁크, 하이빔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가 추가된다. 트림에 따라 이름만 다르게 되어 있을 뿐 구성은 동일하다. 그리고 럭셔리 모델에서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디지털 키가 다시 추가된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반도체 부족난으로 인해 일부 옵션을 제외 시 가격 할인을 해준다. 중앙 디스플레이 터치와 리버스 어시스턴트를 제외하면 50만 원이 제외되고, 이노베이션 패키지 및 퍼포먼스 패키지 추가했을 때는 앞에 언급한 옵션 외에 디지털 키도 함께 빠지는데, 이때는 60만 원을 할인해준다.

정가는 럭셔리 5,84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5,850만원

320e의 정가는 럭셔리 5,84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5,850만 원이다. 기존 330e 대비 럭셔리는 550만 원, 670만 원이 낮아졌다. 이노베이션 패키지 및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둘 다 6,090만 원으로 동일하다.


다만 수입차는 할인이 있다. 기존 330e의 경우 700~800만 원 정도 할인을 했다. 현재 BMW가 320e를 얼마나 할인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700만 원 할인한다고 가정하면 320e 럭셔리는 5,14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5,150만 원, 이노베이션 패키지 및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할 경우 5,390만 원이 된다.

순수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생각만큼 안 난다

320e는 기존 대비 성능이 낮아지고 옵션도 빠진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져 가성비는 더 높아졌다. 순수 내연기관 가솔린 모델인 320i 럭셔리와 320i M 스포츠와 비교해도 꽤 매리트가 있는 편이다.


아직 320e의 할인이 공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320i 정가로 비교해보겠다. 럭셔리의 정가는 5,47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는 5,430만 원, 패키지가 추가된 모델은 럭셔리 5,690만 원, M 스포츠 5,650만 원이다. 약 400만 원 정도 차이 난다. 이 정도면 보통 국산 차에서 순수 내연기관과 풀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차이 정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만큼

연료비 절약이 많이 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도 그렇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순수 내연기관 모델 대비 연료비 절약이 많이 된다. 320i의 복합연비는 11.0km/L인 반면, 320e의 복합연비는 15.8km/L이다. 하지만 실주행, 특히 시내 도로에서는 320e가 출발 및 저속 주행 시 전기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더 높게 나온다. 고속에서는 엔진이 많이 구동되어서 시내 주행보다 연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순수 내연기관보다는 훨씬 연비가 잘 나온다.


특히 39km 정도를 엔진 구동 없이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거리 출퇴근 및 외출을 저렴한 충전요금으로만 할 수 있다. 안 그래도 요즘 휘발유값이 전국평균 2,000원을 넘어 연료 넣기 무서운데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연료비 외 혼잡통행료 할인 및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도 잘 이용하면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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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구입하기 괜찮은 모델이다

기존 330e 대비 성능이 낮아지긴 했지만, 운전의 재미를 느끼는 데에는 나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삭제된 점만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모델이다.


그래도 하이브리드 특성상 되도록 5년 이상 오래 탈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원래 하이브리드가 구매 가격이 비싼 대신 연료비로 이득을 보기 때문에 오래 탈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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