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온 쌍용차 인수전이 올해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를 인수하기로 한 에디슨 모터스가 자금력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인수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 최근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인수자 교체를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차의 상황은 정말 ‘산 넘어 산’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만약을 생각하고 인수 과정이 잘 풀리고 쌍용차의 상황이 괜찮아졌다고 가정을 해보자. 과연 앞으로 쌍용차가 어떤 자동차를 개발하고 출시해야 할까? 오늘은 현재 쌍용차의 상황, 판매량, 출시한 모델들을 살펴본 뒤 앞으로 쌍용차가 출시했으면 좋을 모델들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법정관리 들어간 뒤
여전히 인수 중
2020년 12월, 쌍용자동차는 법원에 구조조정지원을 신청했다. 그리고 다음 해 법원은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그 후 쌍용차는 새주인 찾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동안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언급한 국내외 기업들이 있었지만 결국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순탄하게 인수 과정이 흘러갔다면 이미 쌍용차는 새주인을 찾아서 신차 개발에 몰두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에디슨모터스와 협상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과 논란으로 인수 계약이 미뤄지거나 협상이 교착 상태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아닌 다른 인수자로 교체를 원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인수 과정에 또 한 번 큰 산이 생겼다.
힘든 상황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쌍용차
이런 상황에서 과연 쌍용차의 판매량은 어떨까? 먼저 지난해 쌍용차 판매량을 살펴보자. 2021년 쌍용차는 전년대비 약 21%가 감소해서 8만 4,496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렇듯 연간 판매량은 줄었지만, 수출 판매 대수는 약 44%가 증가해서 판매 감소세를 일부 방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달인 2월 판매량을 살펴보려고 한다. 쌍용차의 2월 내수 및 수출 판매 대수를 모두 포함해서 총 7,082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21년 2월 판매량인 2,789대보다 무려 154% 증가한 실적이었다. 쌍용차의 판매량 증가는 현재 쌍용차의 상황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신차 개발에 더 집중해서 쌍용차만의 시장 개발에 나서야 한다”라는 말이 언급되기도 했다.
→ 끝이 보이지 않는 험난한 인수전
“갑자기 상거래 채권단 회의를 열었다?” 쌍용차의 인수전 상황에 대해서
‘코란도 이모션’
흥행 성공했다
현재 힘든 쌍용차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쌍용차는 지난달 자사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다. 1월부터 사전계약이 진행됐는데 3주만에 초도 물량으로 계획한 3,500대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코란도 이모션’은 현재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큰 호평을 받으면서 벌서 유럽에서 초도물랸 70% 정도 판매되어 완판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에 기쁜 일도 잠시였을까? 최근 배터리 계열사와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약 중단을 선언했고 이에 잘나가던 ‘코란도 이모션’의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그리고 관련된 이슈로 최근 에디슨모터스가 코란도 이모션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쌍용차가 힘든 상황에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을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현재 생산 문제로 인해 흥행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코란도 이모션’에 대해서 더 살펴보자. 먼저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하여 유선형 라인을 더하면서 도시형 드라이빙 디자인을 추구했다. 전체적으로 입체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측면부 캐릭터 라인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디자인을 잠시 살펴봤으니 다음은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중요시하게 고려하는 성능을 살펴보려고 한다. 코란도 이모션에는 LG 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에 안정성도 확보하면서 1회 충전 시 307km 주행가능 거리를 인증받았다. 그리고 최대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신차 실내 인테리어?
“어디서 코란도 냄새가 나는데?” 쌍용차 J100의 인테리어 예상도
“픽업트럭에 집중하자”
유일무이 쌍용차 픽업
그렇다면 과연 쌍용차가 인수과정으로 힘든 상황이 모두 해결된 후 앞으로 어떤 신차를 개발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픽업트럭에 집중하자”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는 쌍용차뿐이다. 그리고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출시 당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000대를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다. 쌍용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최근 차박과 캠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엄청난 짐을 실을 수 있고 여기에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활용성이 높은 픽업트럭이다. 그리고 현재 국산차 중에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픽업트럭이고 쌍용차의 픽업트럭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무려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쌍용차가 앞으로 픽업트럭에 더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세운 것이다.
“전설의 무쏘가 부활한다?”
프로젝트명 ‘J100’
지난해 쌍용차는 18년 전에 단종된 무쏘의 부활을 암시했다. 그리고 최근 프로젝트명 ‘J100’은 출시를 앞두고 양산을 위해 최종 준비가 진행 중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J100은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차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쌍용차가 특허청에 ‘토레스’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보아 이번 J100 SUV의 출시명으로 붙여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리고 J100은 SUV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J100이 중형 SUV뿐만 아니라 픽업트럭으로도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J100을 기반으로 제작된 픽업트럭 예상도가 작년부터 꾸준히 공개되는 중이다. 아직도 쌍용차 내부적으로 픽업트럭의 개발 여부가 미지수이지만 예상도를 확인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픽업트럭도 뺏기겠네”
기아 픽업트럭 생산 선언?
최근에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는 앞으로 전기차 개발 및 출시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기아는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해볼 것은 ‘전용 전기 픽업트럭 한 대와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한 대를 출시하겠다’라고 밝힌 것이다.
비록 국내 출시될 픽업트럭은 아니고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국내에서 유일무이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던 쌍용차에게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아한테 픽업트럭마저 뺏기겠네”, “픽업트럭만큼은 쌍용차가 지켜내자”, “이러다가 쌍용차 미국에서 픽업트럭 못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쌍용차의 상황,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신차들 그리고 최근 기아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 소식까지 확인한 네티즌들은 “그래 쌍용차 상황이 다 괜찮아졌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면 다시 픽업트럭에 집중하고 전기 픽업트럭 어서 빨리 개발해서 출시해야 해”, “과연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가 어떤 신차를 개발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프로젝트 J100이 SUV로 출시되는 것도 물론 좋지만 픽업트럭은? 이러다가 현대기아가 먼저 출시하겠다”, “최근 기아가 언급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보니깐 전기 픽업트럭 출시도 있던데. 쌍용차는 픽업트럭마저 뺏기는 거야?”, “쌍용차에게 남은 희망은 픽업트럭인데 이것마저 기아한테 뺏기면 가망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