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65) - 기도

2016.10.12(42개월)

by 유화


어린이집 요리활동으로 만들어온

월남쌈 세 개를 식탁 위에 놓고

아이와 저녁을 맞이했다.


나는 평상시와 다르게 소리 내어

감사를 드렸다.


"하나님 맛있는 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닌데? 유치원에서 준 건데?

그러니까 유치원에 말해야지."


"아, 유치원에서 가져왔구나.

그럼 유치원에서 가져온 음식

잘 먹겠습니다. 아멘."


아이야, 엄마는 무엇이 되었든

너에게 강요하지는 않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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