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17) - 거미의 마음

2016.06.29(39개월)

by 유화


놀이터로 달려가다

멈춰 선 아이,

쉬가 마렵다기에

화단가에서 쉬를 누이는데


"거미줄 있다. 거미줄 옆에서 쉬하면 안되겠다."


"그렇구나, 왜?"


"거미가 화나겠다."


"아-"


아이가 거미마음을 헤아리는 만큼

엄마도 아이의 마음을 리면 되련만


늘 아이보다 더디게 깨우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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