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해설
아이의 문제해결력이 향상되는 현명한 방법
실습 자료 해설 전 유의점
첫째, 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돕는 것이다.
- 이런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서는 아이의 문제를 다루는 상황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 지난번 아이의 문제와 부모의 문제를 구분하는 것을 배웠다. 부모가 문제를 지니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의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이상적이나 대개 아이의 문제 상황은 부모에게도 다른 관점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럴 경우 부모가 성숙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문제는 잠시 미뤄두고 아이의 문제에 집중하여 공감하고 아이가 자기표현을 정확하고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나. 모든 것은 긍정적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한다.
- 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
- 문제없음의 영역으로 와서 진행하자.
- 아이는 공감, 아이의 문제를 해결 후 부모의 감정과 생각도 추후 담담히 전달하도록 하자.
다. 믿음이란 이름을 붙여주어라.
- 보통의 믿음은 상대의 신뢰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 그러나 아이에 대한 믿음은 그런 방식으로 생성될 수 어렵다. 아이는 믿는 만큼 그런 사람이 된다. 그런 사람이라고 믿어야 그렇게 행동한다. 믿음의 라벨링을 자녀에게 붙여줄 때, 그런 사람으로 내가 대우하며 그런 사람으로 대우받으면 아이는 "내가 그런 사람인가?" 싶어서 그렇게 행동한다. 아이도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음을 명심하자. ^^
라. 자기중심서에서 벗어날 능력이 있는 성숙한 어른이 되자.
어른도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의 눈높이로 아이를 판단하는 어른이 부지기수이다. 아이를 깊이 공감하려는 태도 아이의 자기표현을 충분히 들으려는 태도를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게 된다. 자기 중심성을 벗어나는 부모가 되는 것이 곧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깊은 공감인 진짜 공감을 하는 사람이며, 진짜 공감을 하는 어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마. 자신의 행동체계에서 선택한 최선(그 당시 나로서는 그게 최선이니까) 도 최선이 아닐 수 있음을 인지하자.
더 좋은 방법은 세상에 또 존재한다. 자신의 방식이 최고가 아님을 인정할 때 아이의 이야기도 남에게도 배우는 태도를 지닐 수 있으며 그 사람이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그런 태도를 지닐 때 그다음의 선택에서는 그 이전의 선택보다 더 나은 최선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바. 기초과정이라 단계적으로 배우지만 고급 수준에서는 단계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바람과 감정을 찾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현재 최선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대개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우 부모는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분노로 인해 그 아이가 느낀 감정을 공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잘못한 행동에도 이유가 있다. 거기부터 찬찬히 시작하자.
문제 해결 과정 실습 자료 해설
문제 해결 돕기 실습 자료
해당 실습지의 단계를 보면서 어떤 단계로 아이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지 세부적은 안내합니다. 지면상 많은 사례를 실을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1. 먼저 발생한 문제를 확인합니다 :
동생이(기어 다니는 아기) 형(주인공, 초3학년)이 노는데 놀 때 자꾸 방해를 해서 초3 형은 고민입니다. 동생이 놀 때마다 와서 방해하는 것이 나름 괴롭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발생한 문제
2. Want 단계 :
동생이 방해할 때 느끼는 감정과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는지 바람을 묻습니다. 본 활동에서는 공감대화카드의 감정카드와 바람 카드를 활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카드가 없어도 질문만으로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M(초3, 남)은 동생이 노는데 방해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3. 좋은 세계를 물어봅니다 "그럼 너의 바라는 대로 이뤄지면 너랑 동생을 어떻게 하고 있을 것 같니?"라고 묻습니다.
상황에 따라 바라는 결과가 이뤄지면 어떤 상태가 될지 묻되 그림 그리듯이, 또는 동영상을 말로 표현하듯이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다는 것을 묘사하도록 요구하면 됩니다.
M의 사례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M을 혼내지 않고 잘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상적 상황으로 그려집니다. 이는 동생이 방해할 때 다투게 되고, 그 다툼의 원인으로 형이 지목받아 그동안 엄마에게 혼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문제 해결 단계 중 Doing(행동하기)와 Evaluation(평가하기) 단계입니다
행동하기는 문제가 되는 상황을 그동안 어떻게 대처했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M의 경우 동생이 노는데 방해를 하면 "소리 지르고, 툭 치고, 엄마에게 서운해서 울었다"라고 했습니다. 즉, 동생과 싸우게 되고 엄마에게도 혼나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이 자신이 원하는 바(혼자가 노는 것을 동생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은 상태)로 된 것인지 묻습니다. 답은 역시 "no"입니다.
5. 문제 해결 단계 중 Plan (계획 세우기) 단계입니다. 문제 해결 기술을 배우는데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6번 왼쪽을 보면 다양한 행동체계에 5가지의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초3형과 엄마가 함께 논의하여 어떻게 하면 동생이 형이 노는데 방해하지 않고 놀 수 있는지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엄마와 아들이 일종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가 가급적 제안을 하도록 먼저 이끌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아이가 해결책을 내어놓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님이 몇 가지 (몇 가지가 중요합니다. 한 가지라면 마치 "이렇게 해"라고 시키는 것이 됩니다) 대응 전략을 제안합니다. 그리고는 그중에 1,2가지를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선택한 방법은 엄마가 제안한 것이지만 아이의 자발성이 더해진 것이기에 괜찮습니다.
M의 경우는 '동생에게 다른 장난감을 주며 달래는 것'과 '문제가 발생하면 엄마에게 차분히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기'를 선택했네요. 그럼 다음 결과를 볼까요?
6. 5번에서 계획을 세웠던 전략을 실천하여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해보는 과정입니다.
앞서 문제 해결 과정 R(관계)-W(바람)-D(행동하기)-E(평가)-P(계획하기) 이후의 평가과정입니다.
결과가 아주 잘 나왔네요.
7. 마지막 실천 결과의 수준을 확인한 부분입니다. 6번의 실천 결과가 처음 바람(WANT)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준수한 수준이죠?
이처럼 아이가 발생한 문제에 공감해주고 (감정과 바람 확인), 다양한 전략을 더하는 과정(계획하기)에서 부모가 함께 이야기하면서 전략을 개발하는데 지원하는 것은 그 과정 자체가 현명한 교육의 과정이 됩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도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역량이 시간이 갈수록 더 성장하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믿음도 커집니다.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하는 학습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처럼 삶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아이는 공부의 필요와 의미를 알고 동기화되기가 무척 쉽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아이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부모가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