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강요와 부탁 구분하기

적절한 자기표현은 바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열쇠이다.

by 샘글로
강요를 받으면 살들은 두 가지 대처 방법을 생각한다. 복종 아니면 반항이다

부탁과 강요를 구별하는 방법
부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부탁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한다

부탁에 응하지 않았을 때 부탁한 사람이 비판이나 비난을 하면 강요이다.

부탁에 응하지 않은 상대방에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강요다.

말한 사람이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부탁이다.
[출처: 비폭력대화(한국 NVC센터, 2011)]


부탁과 강요를 구분하면 의사소통의 역량이 한 단계 업!


자기표현의 방법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메시지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상대에서 전달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더할 필요를 느낍니다.


대화, 즉 의사소통은 자신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소통의 방식 말하자면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비폭력대화의 창시자 마셜 B. 로젠버그는 이러한 메시지의 성격을 극적으로 구분해서 제시하였습니다.


메시지의 성격을 강요과 부탁으로 구분하여 우리에게 메시지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상대에게 어떤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그런 강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억울하기 마련입니다. 나는 그런 뜻으로 한 게 아닌데 말이죠.


비폭력대화(Non-Violence Communication: NVC)에서는 강요와 부탁의 개념을 위와 같이 제시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구분해내는지 매우 지혜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어떤 부탁을 하는 사람 A가 B에게 요구한 결과를 B가 이행을 하면 대체로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B가 거부했을 때 A의 요구의 성격을 비로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A가 엄마이고 B가 딸이라고 가정하면, 엄마가 딸에게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때 B가 하던 일 때문에 못하겠다고 하면서 거절하면, 엄마는 "그래, 알았어~~."하고 재활용 처리를 합니다. 이때 엄마는 딸에게 부탁을 한 것이 됩니다.


그런데 딸의 거절에 기분이 상한다든지, 그것도 못해주냐는 생각이 들면 이미 엄마의 요구는 강요라는 것이죠. 강요의 기저에는 '나의 요구를 너는 들어야 한다'라는 전제가 강력하게 깔려있습니다. 그것이 거절당했을 때, 기분이 상한다든지 화가 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부탁을 하는 사람은 내면에


나의 요구를 상대가 들어주지 못할 수도 있어.


라는 전제가 은연중에 깔려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거절당하면 기분 나쁘기보다 그 일에 대한 대안을 자연스럽게 찾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파괴하는 많은 상황이 자신은 강요를 하면서도 부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요하는 나는 이미 "너는 그것을 해야만 해."라고 하면서도 말이죠.


그래서 비폭력대화에서 강요과 부탁의 구분점을 부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요구한 사람의 행동(반응)을 그 기준점으로 삼는 것입니다.


참 지혜로운 기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엄마가 아들에게 말하는 이것을 부탁일까요? 강요일까요?


아들~~~, 공부 좀 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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