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누가 성공할지 이것만 보면 압니다

초기 한달 체중감량 정도에 따른 6개월, 18개월후 체중 관찰 연구 분석

안녕하세요. 매일 공부하는 한의사, 자연재생한의원 전상호 원장입니다.

오늘도 다이어트와 관련된 좋은 정보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다이어트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다이어트(weight loss) 성공의 학술적 정의 : 체중의 10%이상 감량한 상태를 1년 이상 유지하는 것

효과좋다는 다이어트 방법 따라했는데 나는 왜 살이 안빠질까?
어떤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할까?

오늘 소개해드릴 논문은 201년에 나온 이 논문입니다.

초기 체중 감소율과 비만 치료의 장기적 성공 사이의 연관성 : 느리고 꾸준한 것이 경주에서 이길까요?"

The Association Between Rate of Initial Weight Loss and Long-Term Success in Obesity Treatment: Does Slow and Steady Win the Race?

1.Nackers, L. M., Ross, K. M. & Perri, M. G. The Association Between Rate of Initial Weight Loss and Long-Term Success in Obesity Treatment: Does Slow and Steady Win the Race? Int J Behav Med 17, 161–167 (2010).

[연구 소개]

- 평균체중 96.5kg에 BMI 36.8인 고도비만의 50-75세 중년여성 262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 6개월(24주)동안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고 10000보 정도 걷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1366-1486칼로리를 섭취했고, 평균 4000~5000보 정도를 걸었습니다)

- 1개월 후에 체중을 측정해서 1주당 평균 몇킬로가 빠졌는지에 따라서 "빠름(주당 0.68kg 이상 감량)", "보통(주당 0.68kg이하, 0.23kg이상)", "느림(주당 0.23kg이하)"의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 6개월 이후 1년동안 2주마다 그룹 세션, 전화연락, 우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룹리더와 연락을 했습니다.

- 그리고 나서 6개월 후, 18개월후에 체중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 첫 한달 동안 체중이 많이 빠진 '빠름 그룹'은 6개월후에도 체중이 가장 많이 빠졌고, 다음은 보통, 그리고 느림 그룹 순으로 빠졌습니다.

-' 빠름'과 '보통' 그룹은  1년이 더 지나고 나서 요요현상으로 빠진 체중의 20%정도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가장 적게 빠진 그룹은 25%의 체중이 회복되었습니다. 살이 빠진 속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걸 알 수 있습니다.

- 첫 한 달 동안 살이 많이 빠진 사람들이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첫 한달동안 살이 잘 안빠진 사람들에 비해 3배나 높았습니다.

- 살이 잘 안빠진 사람들을 살펴보니 프로그램 참여율도 떨어지고, 섭취칼로리도 잘 지켜지지 않고, 걸음도 많이 걷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 초기에 살이 잘 안빠져서 동기부여가 안되었을 수도 있고, 프로그램을 잘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살이 잘 안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프로그램을 열심히 따라한 사람들이 더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내용 정리]

첫 한 달 동안 얼마나 빠졌냐가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살이 잘 빠지는 사람들이어서 그럴수도 있고, 처음에 잘 빠지면 만족도가 높아져서 유지하기 위해서도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이어트는 결심했을때 열심히 해야됩니다. 어떤 다이어트 방법으로 하던지 처음부터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살이 많이 빠졌든 적게 빠졌든간에 빠진 체중의 20%정도는 다시 회복된다.

그럼 처음에 더 빡센 식단과 운동을 하면 더 잘빠질까? 그건 또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연구도 있는데 이건 조만간 정리해서 한번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슬로스타터는 없다. 
살 잘 빠지는 사람은 처음부터 잘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