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알아야 새 삶이 보인다.
가끔 혼자 걷기 힘들 때가 있어요.
외롭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면서 자꾸만 눈으로 옆을 더듬게 되죠.
누가 혹시 없나 하고. 누가 날 지켜봐 주지 않을까 하고.
그런데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죠.
삶이란 게 참 야속합니다.
내가 먼저 손 내밀지 않았는데 덜컥 손 잡아주는 사람도 드물고,
함께 하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곁을 지켜주는 사람도 없어요.
우린 간혹 그런 기대를 하면서 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사람 사이의 관계란 것도 그렇고,
시간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풍족할 땐 정작 모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하나, 둘, 셋씩 사라지고, 이내 텅 비어버릴 위기가 닥쳐야 비로소 깨닫게 되죠.
우린 모두 그리 어리석게 인생들을 삽니다.
이런 말을 강의에서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뭔 소린지 알아듣죠.
강의를 하다 보면, 모두 격하게 고개도 끄덕이고, 맞장구도 치면서 크게 이야기에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말과 호응만 그리 할 뿐 금세 잊어버리고, 깨달음을 소중히 대하지 않습니다.
'알았다, 이렇게 살지 않을 거야!'라고 하면서 또 가치 없는 일에 사람, 시간을 낭비합니다.
유럽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도시 곳곳에 있는 해시계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사람들은 한 번 가버린 시간이 다시 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힘들게 얻은 시간을 낭비하기만 한다."
시간, 주어지긴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시간' 안에 담긴 진실과 그 깨달음의 실천에 대해선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참 불공평하게 배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은 왜 이런 장난 아닌 장난(?)을 치신 걸까요?
참 짓궂습니다.
주어진 제 시간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주어진 시간을 꽉 채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 사람도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믿고,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을 뿐 앞선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시간 가성비를 따지면, 엇비슷해요.
그나마 조금 나은 사람들은
애초에 없었던, 위와 같이 살았다면, 없었을 시간을 만들어서 씁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해서
버려지거나 무의미하게 쓰이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살려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열심히 측면에선 바로 앞사람과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완전 달라요.
앞선 사람의 '열심히'는 그냥 자아도취, 결과가 없는 것이고,
이 경우는 제대로 '열심히' 결과가 발전하고, 누적되어 차곡차곡 쌓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쓰는 사람들을 몇 년 뒤에 만나보면,
그 성장 속도가 시간이 갈수록 배가되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면모를 보입니다.
그다음이 비슷한 맥락이지만,
없던 시간을 만들어 쓰는 사람들입니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해서 쓰는 차원을 넘어 잠을 덜 잔다거나
자기 계발을 통해 지금보다 고 부가가치의 자신을 만들어 몸값을 높이는 식이죠.
전자는 '없던 시간의 생성'이고,
후자는 '만든 시간을 고압축'이라고 개념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전자의 가장 흔한 경우가 미라클모닝처럼 수면을 관리해 잠자는 시간을 줄여
얻어진 시간을 자기 계발이나 업무, 수익화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합니다.
후자는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몰입 등을 통하여 압축해서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공부해 결국 시간은 같은 시간이되 그 시간을 부가가치를 높여
시간당 벌어들이는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부의 추월차선'이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레버리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 나오는
위임이나 하청의 개념도 이 개념에서 시작하여
크게 힘들이지 않고, 나의 시간당 가치와 하청을 준 업체, 개인의 시간당 가치 차액을
번외 수익, 패시브인컴으로 얻습니다.
마지막 최종 단계의 '시간' 스킬은
내 시간에 관련된 것이 아니고, 남의 시간에 관련된 겁니다.
남의 시간을 가져다가 쓰고, 내 시간은 내 시간으로 그냥 씁니다.
보통 공장 같은 것이겠죠.
어떤 사람을 직원으로 고용해 그 사람의 시간 즉 노동력을 사용해
어떤 물건, 서비스를 생산해 내고, 그 생산의 대가로 월급이나 임금을 줍니다.
나는 합당한(?) 방법으로 그 사람의 시간을 산 거죠.
그 사람과 나와 서로 만족하는 합의점을 도출, 고용계약서에 그 내용을 기재하고,
상호 흡족한 상태에서 자신을 시간을 갖다 쓰는 것에 대해 동의합니다.
이런 '시간'의 개념을 알고, 이용하는 사람은 당연히 부자겠죠. 성공도 했을 겁니다.
자신의 '시간'은 그대로 둔 채,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 거기에 몇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 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하고,
내 시간과 무관한 과외 수입을 얻습니다.
제품이라면 제조업, 서비스라면 서비스업, 요즘 말하는 돈이라면, 투자신탁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의 원리, 철학,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궁극적으로 '시간'에 관한 것이고, 시간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하나씩 깨우쳐 갑니다.
그렇다고, 금수저로 태어난 게 아니니 갑자기 시간의 궁극적 단계인
사업을 금방 떡 하니 일군 순 없는 노릇이고,
알긴 아는 데 아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은 아닌가 몸은 조바심이 나고, 애가 닳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시간의 개념 탑 쌓기는 모래 위의 성입니다.
잘 되어가는 듯하다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아요.
매일 글을 써 블로그에 하나씩 콘텐츠를 채워가듯
단계를 밟아 한 계단씩 한 계단씩 전진해야 합니다.
더 높이 성공의 탑을 쌓아 올리려면,
일정한 시기에는 가끔 멈춰 튼튼하게 지지 작업을 해주고 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누가 금방 100층의 탑을 순식간에 힘 안 들이고 올리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거든
단호하게 말하세요! "노! 아닙니다!"
탑은 자신이 버틸 수 있을만한 시간 습관,
시간 당의 자기 가치를 높이고 난 뒤에 쌓아 올려야 꾸준하게 버팁니다.
명심 또 명심하세요!
강의 중에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경험이 중요한 거 아니냐고, 그런 실패 경험으로 기반이 탄탄해지지 않겠냐고.
글쎄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해서
어머니 인생이 냉정하게 제 인생은 아니잖아요.
어머니는 자식 걱정에 초인적인 힘을 내 100층의 무게를 버티기도 하겠지만,
여러분이 그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확률이? 글쎄요? 얼마나 될까요?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라는 책에 보면,
우연처럼 보이는 탁 떠오른 유레카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따지고 보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같은 고민을 계속 이어오면서 경험한 일상, 경험, 다른 사람과의 지식 공유, 공부 등의
엄청난 시간이 쌓였다가 이리저리 조립되다가 터져 나온다고 합니다.
성공해서 제 길을 잡고 탄탄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람들,
겉으론 쉬워 보이고, '저 사람 운 좋네! 운발이 트였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됩니다.
자꾸 쉬운 것에 휩쓸리지 마시고,
지금 할 수 있는 자기 계발 중 가장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세요!
그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