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길과 소명

더 늦기 전에 다시 나는 책

by 인생 해 캡틴 하루

이젠 누구나 원하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예전처럼 창작자로 인정받기 위한 길이 한 두 가지로 제한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육아를 막 시작한 주부도, 파이어족을 꿈꾸는 열정적인 투잡 직장인도, 선술집을 운영하는 1인 자영 소상공인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 방법들이 가능해진 것은 아시다시피 눈부시게 발전한 IT 산업과 다양해진 콘텐츠 공유 플랫폼 때문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유튜브를 가졌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갖게 됐으며, 자연스럽게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만든 콘텐츠를 스스로 유통시키기 시작했죠. 누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음카카오 브런치가 짧은 시간에 핫하게 떠오르며 작가 지망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가보면 책 출간을 목표로 하는 예비 작가들을 질 높은 읽을거리들이 가득하죠. 세상 글 잘 쓰는 사람들은 죄다 여기에 모여 있는 듯합니다. 목적에 특화된 플랫폼이어서인지 매해마다 출판 공모전을 열고, 입상하면 정식으로 책도 출간해줍니다. 무엇보다 작가를 꿈꾸며, 자기 책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의 플랫폼이 없을 겁니다.


필자의 또 다른 직함이 바로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글을 쓰고, 미라클 모닝부터 독서까지 하나씩 자기 계발 스토리를 만들어 갑니다. 그렇게 모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대본을 써 영상 콘텐츠나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죠. 이런 결과물들은 다시 해당 플랫폼 채널에 올려 또 다른 스토리들을 만들어 가는 초석으로 씁니다.


오랫동안 하나씩 쌓은 콘텐츠는 크리에이터가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루는 주제에서 준전문가가 되고, 해당 분야의 강사, 컨설턴트로 인정받습니다. 또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수익원을 갖출 수 있죠. 그렇다고 바로 경제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선순환에 필요한 자산 확보를 위해 필요 자본 모으기에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콘텐츠는 유통기한이 없고, 재고가 쌓이지도 않으며, 여타 부대비용까지 발생하지 않는 아주 참신한 투자 상품입니다. 무엇보다 잘 만든 콘텐츠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죠. 감가상각 할 걱정도 없습니다. 쌓이면 쌓일수록 가치가 누적되어 복리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질 좋은 콘텐츠를 별다른 노력 없이 아무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엔 노력을 통해 생각을 만들고, 이어지는 상상력과 창의력, 기획력을 길러야 하죠. 더불어 좋은 글쓰기 능력을 갖추는 건 잘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콘텐츠 제작으로 타인을 돕는 일 자체가 의미인 분도 계십니다. 그 일련의 과정이 자신이 갖고 태어난 삶의 소명이라 여기죠. 꼭 돈이 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너무 근사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번 말씀드렸던 '삼행일치, 삼위일체'라는 개인적인 콘텐츠 생산 방법 기억하시죠? 저는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를 하며, 얻어진 생각과 노하우로 블로그 콘텐츠를 먼저 만듭니다. 이어 단편적인 것은 묶어 에세이로, 호흡 긴 글은 하나의 주제를 담은 책으로 엮어 냅니다. 그것보다 단순하거나 일종의 매뉴얼에 가까운 공부는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무료 배포하거나 만들어 팔죠. 이런 일을 계속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다양한 강연 의뢰가 들어오게 되고,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면서 하는 일을 위 몇 줄로 다 설명할 순 없습니다. 수익 경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이 일이 매력적인 건 그렇게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고, 생각하지 못했던 수익들을 만들어 가면서 얻게 된 나만의 노하우와 지식, 경험이 모두 고스란히 다시 다 콘텐츠가 된다는 겁니다. 배우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기록들이 다시 콘텐츠가 되는 모든 행(行)과 위(位)가 일체가 되고, 일치가 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우린 앞으로 일본의 전철을 밟아 저성장 시대와 평생직장 붕괴를 겪어야 합니다. 아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도래했다고 봐야겠죠. 앞으로 아무리 탄탄한 대기업들도 직원들에게 평생 일자리, 일거리를 보장하는 무모한 짓을 하진 못할 겁니다. 이미 세상은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 세상 이면은 그 구조나 개념에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습니다.


앞으로는 조직이 아닌 개인이 아주 중요해지는 세상이 될 겁니다. '나만의 콘텐츠'로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습니다. 직접 '나 자신'을 혹은 '내가 하는 일'을 브랜드로 만들고, 남과 다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우린 비로소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안이한 생각으로 조직에 숨으려 하지 마세요. 이제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귀 쫑긋 잘 들으세요. 당장 일을,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오라는 말이 아닙니다. 조직의 성과에 기여한다는 관점 자체를 완전히 바꿔 스스로 성과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게 아니라 조직의 중심에서 나를 힘껏 내세우고 외치세요. 부단한 자기 계발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당신은 보석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크기, 종류의 보석들이 박힌 목걸이에서 구석 제일 작은 이름 없는 보석 되지 말고, 정 가운데 가장 빛나는 주인공 보석이 되세요.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얻어진 자기 계발 방법을 실제 책으로 출간한 저자들이 많습니다. 혼자 있어도 빛나고, 조직 안에 있어도 빛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 일을 하면서 다른 일, 그러니까 딴짓을 하란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면,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그건 결국 조직도 주저앉히고, 자신도 주저앉게 되는 일이에요. 언감생심(焉敢生心), 아예 그런 마음 품거나 마음 안에 들이지도 마세요.


몸 담고 있는 조직과 다른 일을 하란 말이 아니라 하찮은 일이라도 기꺼이 조직을 위해 희생하던, 그로 인해 얻어지는 조직의 발전이 곧 나의 기쁨이고, 소명이란 생각을 버리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과거엔 그랬죠. 그래서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당연했습니다. 이젠 그러지 마세요. 관점을 바꾸세요. 조직의 일, 그러니까 조직이 추구하는 같은 일을 하되 당신을 계발시켜 조직이 하는 일의 중심이 되란 말입니다. 냉정하게 보면 조직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자기 계발을 위해 하는 일이죠. 단지 방향이 같습니다. 조직이 보는 비전이나 당신이 자기 계발을 하는 목적 비전이 한 방향인 거죠. 조직으로 인해 당신이 빛나는 게 아니라 당신으로 인해 조직, 그 프로젝트 팀이 빛이 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피나는 노력 과정을 콘텐츠로 기록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필자가 아는 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① 명함이 아닌 내가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 ②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이 사람 혹은 이 사람의 콘텐츠가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있는 사람, ③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 ④ 마지막으로 생각을 가진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돈 많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을 잃고, 인생 막장에서 발버둥 치는 사람도, 자신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며, 과감히 스스로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도, 주부, 전업맘도, 이유 조건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겠단 각오만 하세요. 남보다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의 세계를 만들고, 당신의 가치를 직접 설계해 구축하는 것이 당신이 행복해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