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하루의 흡족함 두 근
품고 있는 사진 속 마음
잘생겼다고 내민 도치맘
고슴도치 같은 자식 녀석들
누가 봐도
개성 있고 인상이 강한
개구리상인데
부모 입장에선 어필하고 플렉스
내세우고픈 숨겨진 든든한 의지
그에 못 미치는 속 품은 자식들
그저 본인이 잘나서 큰 줄 알고
자만하고 우쭐대며
부모님 안부 아뢰길
고생만 하셨다거나 고생만 시켰다며
때처럼 부모의 등짝을 떠민다
결혼한다며 내민 자식 사진 교도소에 있는데 잘생겼다며 보여준 사진 가이드 한다며 자랑한 사진 피디라며 꺼낸 동영상 모두 못난이 삼형제상, 그리고 개구리가 실눈 뜨고 자는 상이었지요. 요즘들 자녀 사진을 핸드폰에서 자주 꺼내 보여주더라고요. 저는 물론 보여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죠. 그렇게 귀한 것을 알겠다만 제발 촉법소년도 생기지 않고 학폭도 생기지 않도록 부모의 교육도 필요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성정이 잘 성장하도록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 듭니다. 범죄가 팍팍 줄어들기 바랍니다. 학교에서도 나타나는 아이의 성향 부모의 바른 지도가 기본으로 깔려있어야 다고 생각 깊이 들어요.
어제는 노인일자리센터에서 문화행사로 1,600만 관객을 이미 휩쓴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해 줬어요. 수양대군이 더 못 됐을까? 한명회가 더 나쁠까? 고민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자나 이자나 도긴개긴이겠죠. 17세에 일찍 명을 거둔 단종도 부모님이 살아 계셨더라면 이런 참혹한 비극의 역사는 생성되지 않았을 겁니다. 부모의 역할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