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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만족 Dec 09. 2020

경사지 어떻게 집 지을까요?

경사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4가지 방법



경사지에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은 토목비용,

즉 대지조성비용이 많이 나올까 봐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할 때 땅과 건축의 관계를 고민하면

대지조성비용을 줄이고, 경사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4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1. 계단식 옹벽을 만들어 정원과 텃밭으로 활용

경사가 높아 옹벽이 5m 높이가 된다면, 옹벽을 두 번 끊는 것이 좋습니다. 

5m는 건물 2층 높이인데, 고개를 위로 꺾을 정도도 높은 벽이 눈 바로 앞에 있으면 부담스럽죠. 

이때 2.5m 높이로 옹벽을 끊으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집과 가까운 마당은 정원으로 사용하고, 계단식 옹벽은 나무를 심거나 텃밭을 만들면 옹벽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2. 필로티 활용

필로티를 활용하면 필로티 구조의 벽이 옹벽 역할을 대신합니다.

파낸 흙은 건물 아래에 묻으면 건물을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습니다.

공간은 주차장, 지붕 있는 마당, 외부 테라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내 땅에서 파낸 흙으로 평지 다지기

2층 이상의 건물을 짓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먼저, 건물 뒤쪽 경사지에서 흙이 흘려내려 올 수 있기 때문에 옹벽을 세워야 합니다.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성 검토는 필수!

여기서 절토한 흙(파낸 흙)은 땅의 지반을 만드는데 활용합니다. 

옹벽과 건물의 사이에 데크를 설치하거나, 나무와 꽃을 심어 나만의 정원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4. 건물이 옹벽 역할을 대신하도록

건물을 지하로 묻으면 건물이 옹벽 역할을 합니다. 

지하층을 만들면 건축공사비가 더 든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공사비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지조성비용이 절감되었기 때문에 결국 공사비 전체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 법규, 안전성, 대지 상황 등에 따라 자세한 검토 필요! ★

지자체마다 법이 다르고, 지역마다 땅의 모양과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경사지에 

4가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설계하기 전 땅과 건물의 관계를 고민한다면 공사비용을 줄이고, 대지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용만

생태건축가, 펜타건축사사무소·품건축(주)대표이사, 마스터플랜/기획설계/계획설계/PM/CM/건축인허가

홈페이지/ www.행복집짓기.com


정해광

라온이엔씨 대표이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공장설립승인/개발행위허가/토목실시설계


박은일

은성토건 대표이사, 부지조성/토목공사/매립/조경/보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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