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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만족 Nov 03. 2020

주택, 상가, 상가주택 지을 수 있나요?

건축물의 용도는 [지역·지구]를 확인하자


최근에는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가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어려운 말로 도배되어 있는 이 서비스를 토지주가 잘 보기란 쉽지 않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에서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보기 전에 몇 가지 지식이 필요하다.




어떤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지는 ‘용도지역’으로 알 수 있다. 용도지역은 크게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나뉜다.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내려갈수록 규제가 많아져 개발이 까다롭고, 특히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은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하고 있는 곳으로 개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출처 : 서울시청

도시지역

도시지역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개발이 많이 된 지역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시, ~동이 도시지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그때는 지역·지구에서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도시지역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0조(용도지역의 세분)>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서 본 제2종 일반주거지역(녹황색)>



개발이 많이 진행된 만큼 규제도 많다. 주거지역의 경우 햇빛이 건물을 들어오는 일조권, 옆집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규정, 조경면적 등을 확보해야 한다. 간혹 길을 걷다가 계단식으로 된 건물을 보게 되는데, 그렇게 설계한 이유가 일조권에 의한 사선제한 때문이다.


이러한 규제는 건물면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지자체별로 규제내용과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역별 자치조례를 확인해야 한다.






관리지역

 비도시지역 혹은 도시 외 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개발을 장려하는 지역이지만 난개발을 막기 위해 규제한다.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계획관리지역’으로 나눠진다.


<출처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6조(용도지역의 지정)>


계획관리지역은 도시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제한적 이용 개발을 허용하기 때문에 보전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보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다. 즉, 같은 면적 대비 건축 가능한 면적이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관리지역에서 땅을 구매하려면 계획관리지역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서 본 계획관리지역(청록색)>






농림지역

농지와 산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정된 지역이다. 농지는 농업진흥구역과 농업보호구역으로 나뉘며, 산지는 보전산지와 준보전산지로 나뉜다. 

농림지역에서 건축을 하고자 할 때는 자격이 필요하다. 농업과 임업 관련 업종에 종사해야 하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건축물만 지을 수 있고, 규모도 제한적이다.


<출처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6조(용도지역의 지정) 농지법 제28조(농업진흥지역의 지정), 산지관리법 제4조(산지의 구분)>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서 본 농림지역(연두색)>






자연환경보전지역


자연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건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환경오염 및 훼손 관련 규제가 까다롭다. 지자체에 문의해야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서 본 자연환경보전지역(녹색)>





[tip]

사실 토지주가 어떤 건축이 가능한지 법령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다. 

그럴 때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에서 [행위제한]을 검색해보자!

http://luris.molit.go.kr/web/index.jsp


계획관리지역에서 아파트는 지을 수 없다



계획관리지역에서 업무시설을 할 수 없다.


계획관리지역에서 숙박시설은 검토 및 해당 지자체의 협의가 필요하다







김용만

생태건축가, 펜타건축사사무소·품건축(주)대표이사, 마스터플랜/기획설계/계획설계/PM/CM/건축인허가

홈페이지/ www.행복집짓기.com


정해광

라온이엔씨 대표이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공장설립승인/개발행위허가/토목실시설계


박은일

은성토건 대표이사, 부지조성/토목공사/매립/조경/보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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