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

원영적 사고와 감사하기

by 백건


'원영적 사고'라는 신조어가 한때 MZ들 사이에서 유행을 했었죠.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인 장원영이라는 가수가 스페인 여행 중 어느 유명한 빵집에서 빵이 품절된 상황을 자신이 운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갓 구운 빵을 받을 기회'로 받아들인 브이로그 영상에서 시작이 된 말입니다.

이 사고방식이 팬들 사이에서 '완전 럭키 비키(장원영의 영어 이름)'라는 표현과 함께 밈처럼 사용이 됐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사태를 어떤 관점으로 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판이한 결론을 내게 됩니다.

개인이 살아온 경험의 축적과 자신의 경향성을 따라 동일한 사태를 우리는 다르게 판단을 합니다.

보고 싶은 대로 보게 되는 거죠.


비슷한 예로 소싯적에는 물 컵 이야기로 삶의 관점에 대한 비유를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이 반쯤 차있는 컵을 보고 누구는 벌써 물이 반이나 줄었다고 생각을 하고 누구는 아직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면서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의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철학의 쓸모]의 저자 로랑스 드빌레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컵에 물이 반쯤 찼느냐 반쯤 비었느냐가 아니라 오직 컵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다."


저자는 긍정적 사고 부정적 사고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실존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들려줍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는 모든 것에서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패를 통해 전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됩니다.

사실 우리가 실패를 하더라도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흔히 자기 계발서를 보거나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게 될 때 흔하게 듣는 이야기가

의외로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입니다.

얼핏 감사하는 거랑 성공이랑 무슨 상관일까 생각이 들지만 그냥 쉽게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 막연하게 하루에 세 번 감사 일기를 쓴다든지 취침 전 감사했던 일을 떠올린다든지 하는 행동을 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누구도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 주지 않기 않기 때문에 심지어 감사하라고 말하는 작가 본인도 그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하다 보니 내가 성공해 있더라고 말합니다.


제가 고민해서 얻은 나름의 결론은 현존하는 삶을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성공을 위한 길은 대부분 멀고도 험합니다.

수많은 고난과 좌절의 순간을 만나게 되고 우리는 포기하고 싶은 갈등을 수없이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고난의 벽 앞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그렇지만 이런 고난의 순간조차도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으로 생각하고 고통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어떨까요?


억지스럽게 혹은 하늘을 원망하면서 견뎌내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되먹지 못한 사람을 만날 거고 원치 않는 상황을 만날 겁니다. 그럴 때조차 우리는 우리가 실존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하고 그 순간 조차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다면 어떨까요?

순간의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순간 자체를 받아 들일 수 있다면 보다 나은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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