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력이 꼭 최선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어떤 신념 하나를 다르게 바라보는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바로 최선 프레임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우리는 자주 이런 말을 듣습니다. “죽을힘을 다해야 해.” “기진맥진할 때까지 해봐.”
저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격일로 아침마다 공원에서 3km를 뛰었습니다. 그냥 뛰는 게 아니에요. 정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뛰었어요. 그다음엔 집에 와서 케틀벨 스윙 푸시 업 아령 운동 등 근력운동까지 했죠. 끝나고 나면 녹초가 됐지만, 뭔가 이뤄낸 것 같았어요. 이 정도면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무릎이 아팠고, 운동이 싫어졌습니다.
기진맥진한 그 상태가 점점 지긋지긋해지더라고요. 성취감보다 피로감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방송에서 이런 말을 들었어요.
“슬로우 조깅도 러닝만큼 효과가 있다.”
반신반의하면서 다시 조깅을 시작했죠.
이번엔 천천히, 아주 여유 있게 뛰었어요.
속도는 시속 6킬로미터. 이전보다 훨씬 느렸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저는 공원의 나무를 보았고, 사람들의 미소를 보았고, 아침 햇살을 느꼈습니다. 가장 놀라운 건, 운동을 끝내고도 지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몸도 한결 가벼웠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그렇게 차이 나지도 않았어요. 몇 분 더 걸렸을 뿐이에요. 그런데 그 몇 분이 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경험이 제게 알려준 진짜 교훈은 이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나에게 맞는 최적을 선택하는 건 다른 이야기라는 것.
우리는 종종, 기진맥진한 상태를 최선의 증거로 여깁니다.
“이만큼 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라고 위안 삼죠.
하지만 정말 그런가요?
어쩌면 그 상태는 지치고 무너진 나의 경고음일지도 모릅니다.
“멈춰. 그 방식은 너를 해치는 방식이야.”
라는 신호 말이죠.
지금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서 너무 힘들고, 지쳐있고,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추고 이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숨을 헐떡이며 뛰는 삶이 아니라,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삶.
어쩌면 우리가 해야 할 건 ‘죽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오래 가게 할 수 있는 ‘적당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최선의 노력이 꼭 최선은 아니다.”
지금의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더 힘을 짜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용기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