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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나 Jun 14. 2021

서비스 기획을 그리다

직무 경험? 이제 돈으로 사서 쌓는다

들어가기에 앞서
내 돈...이마 짚..

코멘토에 원래 후기를 쓰면 소정의 원고료를 준다는 게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나보다..그때 빨리 쓸걸..훌쩍.

원고료도 없는데 쓰는 이유는,

1) 본격적으로 취준을 하다보니 한 번 쯤은 이런 서비스를 정리도 해보고 싶었고

2) 직무를 정한 데에 큰 계기가 된 시기가 코멘토 직무부트캠프할 때였기에

꼭 브런치에 적고싶었다.


코멘토를 선택한 이유

2021년 1월. 이스트소프트 계약직 알바를 하다가 이렇게 아르바이트하다가 시간을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 면에서는 길이 안보이는, 그렇지만 돈만 있는 와중에 패스트캠퍼스와 코멘토에서 UX 그리고 서비스기획 온라인 강의를 발견하게 된다.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잘은 기억 안나지만 UX 전체를 알려주는 거였고 비용도 많이 들고 기간도 많이 투입이 되어야했다.  3개월이었나...?


코멘토는 학교 취업상담센터 블로그에서 몇 번 보기만 했을 뿐 패스트캠퍼스보다는 내게 인지도가 거의 없었는데, 관심있는 직무부트캠프를 검색해서 스크롤하다가 서비스기획을 발견했고 이 글귀, 컨셉을 보고 바로 결제를 했다.

이런 컨셉들..나를 설레게 해

딱 위의 이야기만으로 이 직무부트캠프 서비스의 특징과 해당 캠프에서 다룰 내용들이 뭔지 바로 알 수 있다. '실무에서 데이터 분석, UI/UX 툴 사용, 분석적 사고를 필요로 하죠!'라는 말보다 '신규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MZ세대 대상으로 하려고 해요. 이 서비스는 다음 대형 이벤트의 초석이 되기도 할테니 좀더 밈과 캐치한 이미지를 많이 사용할 수 있게 사용자친화적인 언어로 구성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한다면 뭔가

와우, 이게 뭐지.

뭐부터 해야하는거지?

그래서 무슨 결과물을 바라는거지?

싶지 않은가? 내가 그랬다. (하하하하)

그런 의미에서 코멘토가 참 잘 꼬드겼다(?)싶었고 나는 잘 넘어갔다.


그 외에도, 주차별 과제에 대한 상세설명이 있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감을 잡을 수 있었고 멘토가 직접 붙어 피드백을 준다는 거에 진짜 너무 만족스러웠다. (결제하기도 전인데 말이다)


코멘토 과정

코로나 탓인지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되었다. 5주차 중 홀수 주차(1,3,5주차)는 현직자 세션으로 ZOOM에서 만나 강의? 직무 소개, 실무에서 하는 일, 그 실무를 하기 위한 능력치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나머지 주차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과제를 등록하고 멘토님이 피드백을 달아주는 형식이었는데, 와...멘토바이멘토일 수 있겠지만 여러 코멘토 후기를 읽어보면 불만족했다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정말 성실하게 달아주신다.

4차 과제에 대한 피드백. 감동받았다.


왜 이렇게 열심히 달아줄까..? 코멘토에서 받는 돈이 많은가? 싶었다. (하하하) 글쎄 뭐 이런 멘토링 강의를 보면 대부분 그냥 용돈 벌이라고 하니까 큰 돈은 아닐 것 같지만, 수강생의 절실함과 노력함에 열정을 쏟는 기분이었다.

 대학시절, 후배가 '언니, 아르바이트 어떻게 검색해서 찾아야할까요? 유명한 사이트를 찾아봐도 우리 동네꺼는  안뜨구 떠도 너무 적은 양이에요..'라길래 

'우리 지역은 그런 대형 사이트 말고 지역주민만 사용하는 사이트가 있어. 그리고 이런 검색어로 해야 너가 원하는게 걸릴거야.' 같은 조언을 해줬다. (수현아 안녕)

코멘토의 현직자 세션과 피드백이 그런 느낌이었다.


말도 안되는 예시를 만들어서 해보자면,

멘티 : 멘토님! 디자이너는 어떤 노트북을 쓰시나요? 제가 사이트 10개랑, 커뮤니티에도 물어보고 다했는데 다들 답이 달라요. 삼성노트북도 쓰고.. 맥북도 쓰고 누구는 아이패드 쓴대요!

멘토 : 맥북이 좋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툴이 맥북 전용으로 나오기도 했구요, 디자이너분들이 맥을 많이 쓰니 같이 맞춰서 해주는 게 좋죠.


와 같은 확실한 답을 받을 수 있다. 피드백에서는

https://uxdesign.cc/ui-cheat-sheet-pagination-infinite-scroll-and-the-load-more-button-e5c452e279a8

 : 이 아래로 끝없이 내려도 계속 컨텐츠들이 나오는...그 인스타그램 같은.. 막 그런 기능을 정의한 용어로 이 화면을 구현하고 싶어요!

멘토 : 무한 스크롤, 인피니티 스크롤 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구현을 하게되면, 사용자에게 데이터 사용 주의를 알려주는 것도 좋겠네요.

처럼 알려주신다.


나는 질문을 위해 많이 고민을 하고, 멘토님은 정확한 답과 함께 '이 친구.. 이거도 모르면 이런 것은 생각도 안해봤겠지?'와 같이 열정을.. (감사해요) 쏟아주는 경우가 많다.


---

좋은게 내가 올리고, 멘토님이 피드백을 달아주면 그 과제는 클래스 메이트 한정으로 전체 공개가 된다. 그러니까 내 과제와 피드백을 공유하게 되고 남의 과제와 피드백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잠깐만.. 뭐라고?

내껄 보여준다니!!! 이 과제라고도 불릴 수 없는 이런.. 장표 몇장을.. 서로 다 돌려볼 수 있다니.. 수치스러워..

그거 왜..결제할 때 말 안해주셨어요..

근데  방식 너무너무 좋은  같다. 서로에게 배운다. 

다른 멘티의 과제를 열고

1) 와..이렇게 예쁘게 장표를 만들다니! > 나도 해야지

2) 헐.. 이런 분석도 해서 넣다니 > 나도 넣어야지

3) 나도 아는 앱인데 이런 기능까지 찾아냈다고? > 나도 내꺼  디벨롭(development, 향상)해야

와 같은 자극을 받는다.


근데, 그 사람 피드백을 보면 또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

1) 엥, 저런 분석은 여기에 적절하지 않구나

2) 오, 나도 동감한 결론인데 그건 사용자 입장이지 기획자 입장은 아니구나

와 같은 또 새로운 배움이 는다.


여러분 근데 이게 무슨, 필기해가면서 공부하는게 아니고 그냥 눈으로 쓱 훑기만 해도 되는 겁니다.. 제가 대단히 뭐 큰 깨닳음을 얻고 그런게 아니에요.. 자연스레.. 익힌다랄까 하하


코멘토에서 배운 것

#기획 #서비스기획 #기획자의_역할 #기획자_눈으로_분석하기

#용어들 #SB작성 #IA작성 #백기획


코멘토, 그리고 그 후

멘티들이랑 가끔 만나서 수다를 떤다. (가끔이라고 쓰고 내일 만나는게 2번째라고...읽는다)

멘토님이 좋은 뉴스를 톡방에 올려서 알려주신다.

서비스 기획이 모에요? 같은 질문이 이제 멈췄다.

그럼 뭐해야 해오? 같은 질문도 멈췄다.

흠.. 근데 많이 아는 건 아니야..


이 직무가 나랑 잘 맞는지 살펴볼 수 있었고

직무를 하면서 다루는 많은 과정이 어떤지 경험할 수 있었고

직무를 향해 가기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배울 수 있었고

비슷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곁에 남아서 좋았다.

--

이제는 공기업도 연계형 인턴, 체험형 인턴, 그리고 직무체험까지 생길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경험있는 신입을 원한다는 말의 반증이기도하며 수요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멘토가 답이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직무에 대한 이해와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방향성 설정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나 같은 경우는 더 도움이 되었고.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고민한다면 더 따져봐야겠지만

이걸 할까 말까 한다면 무조건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게 코멘토든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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