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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루나 Dec 09. 2023

시한부 콧김

저화질의 순간들 #1

트럭 짐칸 틈새로

허연 김이 모락모락.


자세히 보니

어디론가 실려가는

소의 시한부 콧김.


‘나도 숨을 쉬어, 너처럼.’


알면 알수록 우리 한우는

숨을 계속 쉬고 싶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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