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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민 Apr 05. 2019

유칼립투스 숲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호주 로드트립

호주 자동차여행 Prologue

On the Road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작은 대륙인 #호주 . 미국 본토와 맞먹는 면적을 보유한 반면,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정처없이 달리는 자동차여행의 묘미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호주여행책 집필을 위해 호주 대륙 곳곳을 달리며 길 위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여정의 일부를 정리해보려 한다.



Legendary Pacific Highway

시드니 북쪽으로 브리즈번까지, 장장 900km에 걸친 동부 태평양 연안은 48개의 국립공원과 12개의 국유림,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의 연속이다.  이 길에 붙여진 이름은, 레전더리 퍼시픽코스트.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레이크 엔트런스


포트스티븐스와 넬슨베이


호주 대륙의 동쪽 끝, 바이런 베이



South Coast - Great Pacific Drive

절벽 옆 아찔한 교량, 시클리프 브리지

시드니 남쪽, 로열 국립공원을 지나 시작되는 179km의 해안도로, 그레이트 퍼시픽 드라이브는 호주 전역을 연결하는 A1 도로의 일부다. 시클리프 브리지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볼드 힐에서의 전망이 시원하다. 아늑하게 자리잡은 소도시와 마을마다 저마다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플래그스태프 힐 꼭대기에 선 울릉공 헤드 등대


미세한 석영 입자로 이루어진 흰 모래로 유명한 저비스 베이


동화 속 마을처럼 예쁜 틸바 틸바 & 센트럴 틸바


투어리스트 드라이브 9번을 따라서


소떼가 길을 막아도, 그저  평화로운 풍경



Princes Highway - 뉴사우스웨일스 & 빅토리아주

시드니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길은 오롯이 나의 것이 된다. 이윽고 빅토리아주로 접어들면 온통 유칼립투스!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다 보면 피로할 법도 한데, 창문을 열고 특유의 숲내음을 맡다보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는 것은 자연의 선물인 듯.


끝없이 이어진 유칼립투스의 길

메퉁 인근에서는 A1번을 벗어나 더 작은 길을 찾아 들어간다.


아스팔트 대신 황토색으로 포장된 도로가 정겨운 길
뿔뿔이 흩여져 풀을 뜯다가


뜨거운 태양을 피하러 큰 나무 그늘 아래로 몰려드는 소떼




Great Ocean Road


호주자동차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달려보고 싶어하는 꿈의 도로.


메인 도로를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대신, B100번 표지판을 찾아서 달리기


그레이트오션로드의 하이라이트, 12사도 바위


무른 석회암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형성된 해안 절벽들로 유명하지만, 야생코알라와 캥거루가 서식하는 풍요로운 환경도 놓쳐서는 안될 관찰 포인트.


케이프 오트웨이 숲길을 달리다 보면


곤히 잠든 코알라를 만나게 된다



만약 캥거루 표지판을 보게 된다면 낮에도 조심조심


토키에서 벨스 비치로 넘어가는 길에 만난 캥거루 무리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끝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호주 대륙을 일주하며 차곡차곡 담아온 많은 이야기를 계속 나누겠습니다.


글•사진•여행작가 제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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