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동차여행 Prologue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가장 작은 대륙인 #호주 . 미국 본토와 맞먹는 면적을 보유한 반면,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정처없이 달리는 자동차여행의 묘미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호주여행책 집필을 위해 호주 대륙 곳곳을 달리며 길 위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여정의 일부를 정리해보려 한다.
Legendary Pacific Highway
시드니 북쪽으로 브리즈번까지, 장장 900km에 걸친 동부 태평양 연안은 48개의 국립공원과 12개의 국유림,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의 연속이다. 이 길에 붙여진 이름은, 레전더리 퍼시픽코스트.
South Coast - Great Pacific Drive
시드니 남쪽, 로열 국립공원을 지나 시작되는 179km의 해안도로, 그레이트 퍼시픽 드라이브는 호주 전역을 연결하는 A1 도로의 일부다. 시클리프 브리지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볼드 힐에서의 전망이 시원하다. 아늑하게 자리잡은 소도시와 마을마다 저마다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Princes Highway - 뉴사우스웨일스 & 빅토리아주
시드니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길은 오롯이 나의 것이 된다. 이윽고 빅토리아주로 접어들면 온통 유칼립투스!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다 보면 피로할 법도 한데, 창문을 열고 특유의 숲내음을 맡다보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는 것은 자연의 선물인 듯.
메퉁 인근에서는 A1번을 벗어나 더 작은 길을 찾아 들어간다.
Great Ocean Road
호주자동차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달려보고 싶어하는 꿈의 도로.
무른 석회암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형성된 해안 절벽들로 유명하지만, 야생코알라와 캥거루가 서식하는 풍요로운 환경도 놓쳐서는 안될 관찰 포인트.
호주 대륙을 일주하며 차곡차곡 담아온 많은 이야기를 계속 나누겠습니다.
글•사진•여행작가 제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