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느 날,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를 통해 넥슨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지성 군의 편지. 지성 군은 항암치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카트라이더를 통해 작은 행복을 얻고 미래의 게임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고 했다. 조재윤 디렉터의 응원 메시지를 받고 싶다는 소원을 전했고, 니트로 스튜디오에서는 선물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5월 넥슨과 니트로 스튜디오는 지성 군의 꿈을 한번 더 이루어주고자 다시 마음을 모았다. 지성 군과 함께 카트를 제작해 실제 카트라이더 게임에 론칭하기로 한 것. 지성 군은 게임 디자이너가 되어 카트를 그리고 회사에 직접 방문하여, 디자인한 카트가 어떻게 실제 게임에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니트로 스튜디오에 방문해 직접 그린 카트가 어떻게 게임 속에 구현되는지 확인한 지성 군은 "제 카트가 카트라이더 게임에 나온다고 하니까 타고 달리면 기분도 행복할 거 같고 그래요 오늘이 제일 행복한 날인 거 같아요."라는 소감을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9월 29일 드디어 지성이가 그린 원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데몬플레임 V1'이 '카트라이더' 게임 내에 무료 배포되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해당 카트를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의 주행거리를 합산해 총 3,000km를 달성하면 넥슨에서 난치병 어린이 후원금 3,000만 원을 기부하는 유저 참여 이벤트 '3000만큼 달려줘'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많은 이용자들은 어린이 환우의 꿈을 실현하는 이벤트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데몬플레임 V1'에 많은 호응을 보냈고, 폭발적인 참여로 이벤트가 시작된 지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목표 주행거리 총 3,000km를 달성했다. 10월 12일까지 진행한 이번 이벤트로 마련된 3,000만 원의 성금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가 운용하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유저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더해 카트라이더 인플루언서의 자발적인 영상 제작과 응원, 실제 유저들의 추가 기부까지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성 군은 "좋은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며 "그동안 아픈 게 단점인 줄 알았는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단점이 장점이 되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메이크어위시코리아'에서도 지성이의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하다며 넥슨과 유저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김지성 군의 빠른 쾌유와 꿈을 응원하고자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가 유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며 "앞으로도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지성이도 건강해져서 자기 꿈을 위해서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