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도 포기 못했던 TV 프로그램

by 김주원

나는 KBS '뮤직 타워'라는 음악 프로그램의 열렬한 시청자였다. 새벽에 박은석 팝 칼럼니스트와 손미나 아나운가 진행하던 팝뮤직 소개 프로그램이었는데 공중파에서 마릴린 맨슨, 에미넴, Korn, Rage Against The Machine 등 일명 좀 '센'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실황을 보여줬던 건 지금 생각해도 쇼킹하다.


팝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던 시절, 게다가 시골에서 그런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사려고 해도(항상 레코드 가게 사장님한테 구해달라고 졸랐음) 쉽지 않았기에 TV에서 소개해주는 음악들에 더욱 애착이 갔다. 그리고 뮤직 타워는 내가 손미나 님의 팬이 된 시발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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